정순문 유니스트 교수가 울산과학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특강을 펼쳤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가 유니스트(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의 정순문 교수를 초청해 5일 서부캠퍼스 청운국제관 2층 다목적강의실에서 특강을 실시했다.

AI·빅데이터·드론·클라우드·자율주행 등 4차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반도체 부품의 공급 부족과 반도체 공정 전문인력 부족 사태가 커지면서 정부는 2031년까지 반도체 인력 15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과학대는 울산지역의 반도체 산업 전문가를 초청해서 재학생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증가시키고 향후 울산과학대와 유니스트 간 인력양성 협력을 모색하고자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정순문 유니스트 교수는 1986년부터 올해 2월까지 36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반도체 전문가로 이날 ‘로직 반도체 공정 기술의 미래 트렌드(The Trend of Advanced Logic Device Technology)’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순문 교수는 삼성전자 재직 중 경험한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비메모리(로직) 반도체에 대한 개발과정을 알리면서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IDM) 기업에서 파운드리(foundary) 기업으로 확장하는 단계에 있다. 대학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때 파운드리 기업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울산과학대는 매년 두 차례 일반인과 재직자,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 실무자 양성과정’을 개설해 대학 내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에서 교육하고 있다.

울산과학대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는 반도체 공정을 제대로 실습할 수 있는 클린룸을 비롯해 산화공정, 포토공정, 에칭공정이 가능한 장비와 시설을 갖춰 실제 반도체 생산공장과 같은 환경으로 구축돼 있다. 울산과학대는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과 대기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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