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침체된 지역 대학상가 살리기 위해 지자체·상인회와 맞손

한신대 앞 상가거리에서 2022 한신꿈꾸는대로 별빛페스타·플리마켓이 진행되고 있다. 거리를 꽉 채운 학생들의 모습
한신대 앞 상가거리에서 2022 한신꿈꾸는대로 별빛페스타·플리마켓이 진행되고 있다. 거리를 꽉 채운 학생들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12일부터 이틀간 2022 한신꿈꾸는대로 별빛페스타·플리마켓(이하 ‘별빛페스타’)을 열었다고 밝혔다.

별빛페스타는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오산시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한신대 상가거리를 가족 친화형 특화 상가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축제 첫째 날인 12일에는 2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오전 11시부터는 플리마켓 부스운영과 오후 4시에는 야시장이 진행됐다. 플리마켓에는 한신대 인근 상점 8곳을 비롯해 꽃봉오리, 봉주르 봉수아, 타투한 우리, Viet’s Food, CHAYXANA(차이하나), 사회봉사단 하하 등 40여 개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무료 인생네컷, 폴라로이드 꾸미기, 레트로게임, 미니게임 체험존과 상가 활성화를 위한 무료 쿠폰 이벤트를 운영하는 청년 팝업스토어 ‘들樂날樂’이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성영 총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강성영 총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강성영 총장은 행사 첫날인 12일 개막식에 참석해 “한신대가 오산시 양산동에 자리 잡은 지 42년이 된다. 지역과 함께 축제하고 함께 호흡하고, 또 코로나 3년 동안 고난을 함께 견디고, 앞으로의 꿈을 함께 꾸고, 음식도 함께 나누면서 새 자리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신대는 앞으로도 양산동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사를 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한신대 동아리인 일과놀이, 소리아리, 디아이오, 페이더의 공연을 시작으로 ‘Ohayo My Night’로 유명한 감성 래퍼 ‘디핵’이 축하 공연을 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들樂날樂 팝업스토어에서 폴라로이드 꾸미기를 하고 있다.
들樂날樂 팝업스토어에서 폴라로이드 꾸미기를 하고 있다.

축제 총괄을 맡은 조성빈(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16학번) 학생은 “그동안 많은 학교 축제에 참여했는데 학교 앞 상인회와 함께하는 축제는 처음이다. 학생들이 축제에 많이 참여해서 준비한 재료가 일찍 소진됐다는 사장님과 주문이 밀려 바쁘게 움직이던 학생들까지 모두가 어우러져서 함께하는 축제가 됐다. 앞으로도 한신대와 상인회가 함께하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오산노후상가거리활성화사업단(단장 김진규)을 통해 올 여름부터 △보도블럭 교체, 미디어폴 설치, 캐릭터 설치 등 가족친화형 특화거리 조성 △핵점포 육성, BI시스템 개발, 플리마켓 운영, 창업컨설팅 지원 등 노후상가 재생사업, △협동조합 설립 교육과 산학협력 워크숍, 점포 레벨업 컨설팅 등의 자생력 강화사업과 특화메뉴 개발 등 종합적인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