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최덕휴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서는 전장 상황을 담은 드로잉과 특유의 자연주의 화풍을 보여주는 원화 50점이 전시된다. 왼쪽부터 부터 ‘패망전 일본군(1945)’, 김환기 화백이 그린 ‘최덕휴 화백의 미안(美顔)’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미술대학이 ‘최덕휴 탄생 100주년 기념전’과 ‘2022 KyungHee Art’를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술관 KUMA에서 전시한다.

‘최덕휴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경희대 미술대학의 초석을 다진 故 최덕휴 교수의 작품을 모은 경희대 미술대학 출신 작가들과 재직 교수의 작품이 전시된다.

최덕휴 교수는 1922년 7월 4일 충청남도 홍성군 금마면 신곡리 출신으로 1945년 2월 한국광복군에 참가했고 한국임시정부의 광복군 상위(上尉)로 항일전투에 참가했다. 광복 후인 1946년부터 50년까진 홍성고, 휘문고, 경기여고, 동덕여중고의 미술교사로 재직했다. 한국전쟁 발발 후에는 다시 군에 입대했고 1960년부터 경희대에 재직해 1987년에 정년 퇴임했다. 광복군으로 활약하는 와중에도 작업을 놓지 않아 ‘광복군 화가’로 불린다.

KUMA 1층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전장의 상황을 담은 드로잉과 특유의 자연주의 화풍을 보여주는 원화 50점이 전시된다. 그는 산과 전원, 도시, 부두, 어선 등 풍경을 소재로 다룬 구상화를 주로 그렸고 스스로를 고흐와 마티스의 화풍, 몬드리안의 추상 이전 양식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시에는 김환기 화백이 그를 그린 ‘최덕휴 화백의 미안(美顔)’도 공개된다.

달콤한 꽃 – 발레리나, 2020, 캔버스에 장지, 혼합재료, 지름 30cm, 최지윤作

‘2022 KyungHee Art’는 KUMA 3, 4층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에는 총 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름다운 이미지를 동서양이 혼합된 특유의 기법으로 표현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최지윤 작가(최지윤 Art Collection 대표, 미술교육과 80학번)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미술대학은 이번 전시를 미술대학의 역사를 회고하고 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대중에게 경희 출신 작가의 작품을 모아 소개하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특색 있는 작품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소장할 기회도 제공한다. 작품 판매 수익의 일부는 미술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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