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이틀간 경남 거제서 ‘HiVE 사업 부울경권 실무자 워크숍’ 개최
교육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 참여 부울경 8개 전문대 관계자 참여
“열심히 얻은 성과, 보고서에 담는 것도 중요…사업비 규정 혼란 없기를”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부산·울산·경남 권역 협의회는 20일부터 이틀간 경남 거제에서 ‘2022년 HiVE 사업 부울경권 대학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교육부 HiVE 사업에 참여하는 부울경권 전문대 8개교 사업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부산·울산·경남 권역 협의회는 20일부터 이틀간 경남 거제에서 ‘2022년 HiVE 사업 부울경권 대학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교육부 HiVE 사업에 참여하는 부울경권 전문대 8개교 사업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거제=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에 참여하는 부산·울산·경남 권역 전문대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대학별 사업단의 지역특화 전략을 공유하고, 성과관리·예산운영 관련 역량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부울경권 협의회(회장 이수경, 거제대 기획처장)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경남 거제 소노캄에서 ‘2022년 HiVE 사업 부울경권 대학 실무자 워크숍’을 실시했다.

워크숍은 부울경권 전문대 HiVE 사업단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특화인재 양성 방안, 1차년도 연차평가에 대비한 사업비 관리·운영 지침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수경 협의회장(거제대 기획처장)은 “HiVE 사업은 기존 국고사업과 성격이 다른 측면이 있어 사업단 책임자·실무자 상당수가 행정적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다”며 “부울경권 협의회는 이에 대학별 성과관리 전략이나 사업비 집행 지침을 공유해 권역 전 사업단의 상생발전을 이끌고자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조만간 1차년도 사업 연차평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시기가 온다”며 “워크숍에서 준비한 교육을 바탕으로 각 대학 사업단이 잘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지침에 따라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 대학·지자체 연계, 지역 상생발전이라는 사업 취지에 모든 대학이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iVE 사업은 전문대·기초지자체·산업계가 연계해 지역특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지역 정주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다. 교육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3년간 총 405억 원의 국비를 투입하고, 30개 연합체(컨소시엄)는 약 15억 원씩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부울경권에서 HiVE 사업에 선정된 전문대는 △거제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정보대 △김해대 △부산경상대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한국승강기대 등 8개교다.

김현수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부단장이 20일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부산·울산·경남 권역 협의회 실무자 워크숍에 참석해 ‘HiVE 사업 성과관리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
김현수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부단장이 20일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부산·울산·경남 권역 협의회 실무자 워크숍에 참석해 ‘HiVE 사업 성과관리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

■ “연차평가 대응 성과관리…어떻게 잘 전달할지 고민해야” = 김현수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부단장은 이날 ‘HiVE 사업 성과관리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현수 부단장은 정량·정성 지표 등 성과지표 간 차이점, 지원체계·운영·평가·환류 등 성과관리 특성, 자체평가관리위원회·성과평가관리위원회 등 운영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 실무자들이 효과적·효율적인 분석·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울산과학대학교-춘해보건대학교-울산 남구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울산과학대 HiVE 사업을 소개하며, 참석 실무자들이 참고할 만한 사업 추진 사례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과학대는 ‘무재해 산업안전체계 구축’ ‘지역특화 글로벌 문화관광 인력육성’ ‘빈틈없는 포괄적 영유아 보육’ 등을 골자로 지역특화 분야를 설정, 지역인재를 양성해 울산 남구의 지역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그는 “성과라는 것은 결과 곱하기 전달”이라며 “사업을 잘 운영해 정말 좋은 결과를 거뒀음에도 전달을 잘못해서 보고서에 표현하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은 전부 물거품이 된다. 사업에 대한 정부의 평가는 결국 보고서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별로 연차평가 보고서는 TFT를 조직해서 준비할 것이라 생각된다”며 “대학 내에서 보고서 작성에 뛰어나다고 소무난 교수들이 참여할지라도 해당 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 있다. 이때 실무자들이 준비했던 증빙이나 진행내용을 알려줘, 열심히 했던 부분을 모두 표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준비를 해줘야 짧은 기간에 잘 표현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사업비(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라기 보다 장기적으로 대학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꼼꼼한 성과관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류시진 광주보건대 산학협력단 과장이 20일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부산·울산·경남 권역 협의회 실무자 워크숍에 참석해 ‘HiVE 사업비 관리 및 운영지침’에 대한 실무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
류시진 광주보건대 산학협력단 과장이 20일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부산·울산·경남 권역 협의회 실무자 워크숍에 참석해 ‘HiVE 사업비 관리 및 운영지침’에 대한 실무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

■ “사업비 집행 규정, 잘못된 해석으로 혼란 없기를” = 류시진 광주보건대 산학협력단 과장은 이날 ‘HiVE 사업비 관리 및 운영지침’에 대한 실무자 교육을 진행했다.

류시진 과장은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개정한 ‘HiVE 사업비 관리·운영 지침’을 설명하며 예산편성·집행·변경 시 유의사항, 사업비 정산·결산 등에 관한 규정을 실무자들이 명확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참석 실무자들은 특히 ‘인건비’ ‘교육·연구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교육·연구 환경개선비’ ‘실험·실습장비, 기자재 구입·운영비’ 등 HiVE 사업비를 관리할 때 유의해야 할 점들을 숙지했다. 이와 함께 실제 대학에서 발생한 사업비 집행 지적사례를 살펴보며 어떻게 규정이 적용·해석되는지도 살펴봤다.

류 과장은 “동일한 규정을 두고 어떤 사례는 쓸 수 있고, 어떤 사례에선 사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게 된다”며 “비슷한 것 같지만 시각에 따라 해석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규정을 오해해 사업비 집행을 잘못 적용하는 사례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형수 광주보건대 HiVE 센터장이 ‘광주보건대학교-광주 서구 컨소시엄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또 사업 성과를 높이고 지역인재의 취업·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자 간 정보 교류도 이뤄졌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