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수도권 발전협의회, 9일 부산서 워크숍 개최
혁신지원·LINC3.0·HiVE 등 재정지원사업 간 연계 시너지 전략 공유
류하상 회장 “혁신지원사업뿐 아니라 기타 사업 발전에도 기여해야”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 발전협의회는 9일부터 이틀간 부산 롯데 호텔에서 ‘2022년 수도권역 협의회 워크숍’을 진행했다.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수도권 전문대 35개교 사업책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 발전협의회는 9일부터 이틀간 부산 롯데 호텔에서 ‘2022년 수도권역 협의회 워크숍’을 진행했다.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수도권 전문대 35개교 사업책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부산=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수도권 대학 사업책임자들이 부산에 모였다. 혁신지원사업뿐 아니라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형 국고 사업 취지와 전략을 살피며 연계 시너지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다른 권역에 비해 대학별 역량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전문대 교육·산학협력 발전을 견인한다는 각오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 발전협의회(회장 류하상, 용인예술과학대 미래혁신처장)는 9일 부산 롯데 호텔에서 ‘2022년 수도권역 협의회 워크숍’을 열었다.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수도권 전문대 35개교 사업책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류하상 수도권 협의회장(용인예술과학대 미래혁신처장)은 “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수도권 전문대는 총 35개교가 참여한다”며 “수도권 대학은 각 대학이 축적한 역량을 교류하고 동반 성장하는 데 유리한 지역적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어 “혁신지원사업은 전문대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과 비교해 가장 기본이 되는 사업”이라며 “2주기 사업의 중요한 키워드인 ‘공유·협업’은 단순히 혁신지원사업단 간 교류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 다른 국고 사업과도 성과를 공유해 전문대 교육 발전을 이끄는 수도권 혁신지원사업단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35개교 수도권 전문대 혁신지원사업단 책임자들은 이날 교육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주요 국고 사업의 특징과 운영 전략, 성과 연계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특히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사업)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등과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간 협업, 성과 공유 가능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김창열 경민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은 ‘산학연 연계 공유·협업 방향과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경민대가 현재 수행하고 있는 국고 사업 간 협력 시스템을 중심으로 다른 대학에서 참고할 만한 주요 전략들이 공유됐다.

경민대는 대학 재정지원사업 공유·협력을 위한 통합 플랫폼 ‘KONG.U 시스템’을 구축했다. LINC 3.0 사업을 기반으로 구축된 시스템이지만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HiVE 사업과의 시너지를 꾀하며 발전 계획, 문제점 해결, 성과 공유 등을 연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수행 중인 경남정보대 사례도 공유됐다. 허광선 경남정보대 에너지신산업 혁신공유대학 사업단장은 ‘에너지 신산업에서의 전문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사업단 현황을 바탕으로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의 전문대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허광선 단장은 “혁신공유대학은 신기술 분야 교육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대학·학과·전공과 관계없이 경계를 허물고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경남정보대가 참여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를 포함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 반도체’ ‘미래 자동차’ 등 8개 신기술 분야가 지원된다”고 했다.

허 단장은 이어 “실무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대에 맞는 교과·비교과 교육 환경을 잘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공유대학을 포함해 전문대 전체에 학사제도 교류, 공유·협업이 이뤄진다면 성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혁신지원사업단도 함께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주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을 수행하는 울산과학대 사례도 논의됐다. 송경영 발전협의회 부회장(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장)은 ‘USG+ 지역혁신 기반 울산과학대 교육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울산과학대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참여하며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의 ‘반도체 공정 실무자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을 포함해 경남까지 지역사회에 필요한 반도체 생산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송경영 부회장은 “해당 교육을 개설한 데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반도체 산업과 인프라가 부족한 울산·경남에 반도체 공정 기초지식·실무기술을 교육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취업하고 정주하도록 전문인력 교육 수요에 적극적으로 발맞추고 있다”고 했다.

실제 울산과학대는 재학생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대상을 확대해 반도체 공정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취업 등 교육에 대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이날 워크숍에서는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의 ‘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통한 교육 혁신 방안’ △이은주 성장계획연구소 대표의 ‘소통하는 조직문화’ 등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또 참석자들은 최근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직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한 부산과학기술대도 방문했다. 지역 우수대학 벤치마킹을 위해 부산과기대를 찾은 수도권 대학 사업책임자들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을 실현하고자 어떻게 전략을 수립해야 할지 고심했다.

부산과기대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LINC 3.0 사업 등 국고 사업을 수행하며 기존의 현장 미러형 실습실을 디지털 기반 현장중심 교육과정으로 전면 개편하고 있다. 향후 주문식 교육과정 등을 포함한 전 학과를 디지털 기반 교육과정으로 개편하는 것을 목표로 재정지원사업을 운영·활용하고 있다.

류하상 회장은 “대학, 특히 전문대는 산업이 요구하는 분야에 인력을 양성·배출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단이 중심에 서서 학생 성공에 대한 성과를 내고 그 성과가 사회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수도권 전문대 사업단이 더욱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 발전협의회가 9일 부산 롯데 호텔에서 개최한 ‘2022년 수도권역 협의회 워크숍’에서 참석 사업단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 발전협의회가 9일 부산 롯데 호텔에서 개최한 ‘2022년 수도권역 협의회 워크숍’에서 참석 사업단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도권 대학은 총 35개교다. △용인예술과학대(수도권 회장교) △경기과학기술대 △경민대 △경복대 △경인여대 △계원예대 △농협대 △대림대 △동남보건대 △동서울대 △동아방송예술대 △동양미래대 △동원대 △명지전문대 △배화여대 △부천대 △삼육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울예대 △서일대 △서정대 △수원여대 △신구대 △안산대 △여주대 △연성대 △오산대 △유한대 △인덕대 △인천재능대 △인하공전 △청강문화산업대 △한국관광대 △한국복지대 △한양여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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