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취임 이후 장기 침체기 겪는 대학에서 ‘국고 사업 100%’ 캠퍼스로
구성원 결집력·자신감 이끄는 리더십…‘비교우위’ 경쟁력 학과 집중 육성
“남 잘 된다는 것 덩달아 따라가선 안 돼…우리 것을 세계적으로 만들자”
“영상 교육에 국고 사업비 모자라? 적립금 털어서라도 시설 투자에 집중”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굉장히 젊은 대학이다. 지난해 대학 내 55세 미만 교수의 비율이 73.5%에 달했다”며 “영상 분야에 대한 선제적 교육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 한국영상대의 콘텐츠가 퍼지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굉장히 젊은 대학이다. 지난해 대학 내 55세 미만 교수의 비율이 73.5%에 달했다”며 “영상 분야에 대한 선제적 교육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 한국영상대의 콘텐츠가 퍼지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한민국에서 영상 장비를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한국영상대학교를 따라올 곳은 없다. 학생들이 영상 장비를 다루는 데 있어 어디 가서도 뒤처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국내에선 손꼽히는 영상 특성화 대학인 한국영상대의 유재원 총장은 지난 1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영상계에서 한국영상대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게 만들었고, 앞으론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교육기관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빠르게 줄고 있는 국내 학령인구에 쩔쩔매며 최근 교육 투자 여력을 잃어가는 대학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유 총장은 한국영상대는 이들과 목표부터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선제적으로 교육 투자, 환경 개선에 집중해 세계 영상 산업 흐름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어떻게 갖춰 나가는지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서울도 아닌, 그렇다고 수도권도 아닌 지역에 위치한 대학 총장의 입에서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만들겠다는 말이 나왔다. 지방대학 총장의 허장성세(虛張聲勢)로 봐야할지, 이를 확인하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생긴다. 이 같은 호기심, 약간의 의문을 마음 한 켠에 품고 그를 인터뷰했다.

유 총장은 “국내 고등교육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낭떠러지까지 몇 발자국 남은 것까지는 모를지라도 한계의 끝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대학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하지만 역동보다 교육계엔 무기력이 팽배한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다른 대학이 잘 된다고 그저 그 뒤만 쫓아갈 때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학만의 강점을 발굴하고, 경쟁력이 없는 비교열위 학과는 과감하게 버리는 공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 분야에 대한 교육 투자를 멈추지 않는 유 총장의 뚝심이 한국영상대를 ‘세계적 대학’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그와 인터뷰에서 향방을 가늠해본다.

- 교육부의 주요 국고 사업인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사업) 등을 비롯해 ‘마이스터대’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분석하는지.
“질문에서 언급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LINC 3.0, 마이스터대를 비롯해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까지 전문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규모가 큰 사업들은 100%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세종학당에도 참여한다. 필리핀과 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경우 한국대학신문이 UCN 프레지던트 서밋 프로그램으로 타이베이(臺北), 타이난(臺南)을 방문하기 이전부터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와 함께 파란사다리 사업, 케이무브(K-MOVE) 사업 등 국제 지원 사업은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다만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우리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더욱 출중하다면 선정 규모를 더 키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지점이다. 그래서 영어 특별교육 과정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대학 구성원이 정부 재정지원사업은 물론 모든 업무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또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국고 사업도 우수한 성적으로 대부분 선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대학과 비교해 우리 대학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결속력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교수 위주의 결속이 아니라, 교원과 행정 직원과의 결속이 남다르다. 대학의 성과는 교수뿐만 아니라 행정 직원까지 정말 열심히 해서 이루게 된 것이다. 이처럼 모두 한마음으로 다 같이 가고자 노력한다.”

- 대학 경영의 총 책임자로서 총장이 구성원에게 하는 특별한 배려나 정책이 있다면.
“한국영상대 구성원은 모두 가족이다. 한솥밥을 먹는 식구다. 그래서 실제로 식사도 사 먹지 않는다. 학교 직영 식당에 영양사를 두고 식재료를 직접 구입해 점심을 만들어 교직원 모두 같이 식사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끈끈한 가족이 돼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학에서 무엇을 하든 ‘가족’의 개념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한다. 어떤 성과를 내면 특식을 준비하기도 하고, 실제 가족과 가까운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 교직원이 이를 잘 따라준다. 대학에서 보직을 맡길 때는 균형을 생각한다. 대부분 대학에선 교수 위주로 보직을 맡기지만, 우리는 교수직과 행정 직원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 예컨대 6개 부처라면 교수가 보직처장을 맡은 부서가 3곳, 행정 직원이 보직처장을 맡은 곳이 3개인 식이다. 현재는 이 같은 문화가 정착돼 있어서 효율적인 경영이 되고 있다.”

- 대학 캠퍼스가 상당히 젊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 우리 대학은 굉장히 젊고 역동적인 대학이다. 지난해 대학 내 55세 미만 교수의 비율이 73.5%에 달했다. 다른 대학에선 나이 많은 교수가 그만큼일 것이다. 대부분 대학에서 젊은 교수의 비율은 20~30% 정도다. 다른 대학과는 반대 현상이다.”

- 세대교체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인다.
“그렇다. 지난 2013년 내가 총장으로 왔을 당시 대학에 교수가 56명이 있었다. 재정도 넉넉하지 않았다. 당시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에 세종시가 된다 안 된다 하던 시기엔 거의 10년간 건물 신축은 물론 개보수도 할 수가 없었다. 주변지역으로 지정돼 그린벨트 규제보다 몇 배 더 심한 규제를 받았다.
그로 인해 침체기나 다름없었을 때 총장으로 오면서 ‘안 되겠다. 우선 교수들부터 더 충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40명을 더 뽑아서 교수를 96명까지 늘렸다.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시설 개수도 하고 적립금을 가지고 실습장비도 대폭 구입했다. 거의 50억~60억 원 재정이 투입된 것으로 기억한다. 단시간 동안 대학에 이 정도 투자가 이뤄지면 지역사회에 소문이 난다. ‘학교가 바뀌었다’고, ‘좋은 교수님들이 많이 오셨다’고, ‘실습장비도 최신식으로 들어오고 대학이 완전 바뀌었다’고 소문이 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숙사도 새로 지었다. 휴학을 했던 학생들이 복학하기 시작하더라. 82%였던 충원율이 96.2%까지 오르는 것을 봤다. 적립금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투자했더니 학생들이 찾기 시작하고 재정이 좋아지고 다시 이를 기반으로 대학을 더욱 변화시켰다.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찾는 대학으로 변화했다.”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 (사진=한명섭 기자)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 (사진=한명섭 기자)

- ‘선택과 집중’의 시대라고는 해도 한국영상대처럼 ‘영상예술 특성화’라는 한 길만 걷는 것은 쉽지 않다. ‘영상예술’에 대한 뚝심은 어떤 자신감에서 기인한 것인지.
“대학 총장으로 오기 전 사업을 할 때 영상제작사와 케이블TV 방송국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었다. 본래 건설업에 종사했지만, 영상 분야 사업도 해본 경험이 있으므로 대학도 영상예술 쪽으로 분명 차별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다른 대학의 잘 되는 분야를 쫓아가지 않고, 내가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자 했다.
대학이 잘 할 수 있는 학과는 살려나가고, 비교열위에 있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과는 과감하게 구조개혁을 했다. 작년에만 8개과를 모집 중지했다. 물론 마음은 아프지만, 다른 대학에선 못하고 주저한다고 우리 대학도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인문사회, 유아교육, 항공운항 등 예전엔 잘 되던 학과라도 경쟁력이 떨어지면 과감하게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영상예술 분야에서도 연예, 연기나 실용음악, 이벤트기획 등 공연예술 분야는 서울에 이미 기라성 같은 대학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전문대에서는 서울예대와 동아방송예술대가 대표적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예, 연기, 실용음악 분야에선 우리 대학은 이들 대학과 경쟁이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쪽 분야는) 안 된다. 다 털자’라고 빠르게 판단했다. 그렇게 하고 보니 우리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중에 실용음악을 하고 싶은 이들이 있으면 영상 삽입곡을 만드는 작곡 역량을 키우고 연기의 경우는 공연기획 쪽으로 특화했다. 이같이 ‘선택과 집중’을 하고자 했다.”

- 현재 ‘영상예술’ 분야 전공 집중도는 어느 정도인가.
“현재 총 18개 학과가 있다. 이 가운데 16개 학과는 영상·만화·게임 등 분야로 전부 집중돼 있다. 편제정원을 기준으로 약 98.3%가 전부 영상예술 분야 전공인 셈이다. 이 과정으로 오기까지 어렵사리 구조조정을 거쳤다. 나머지 2개 학과는 사회복지과, 경찰행정과다. 경찰행정과의 경우 합격률이 괜찮다. 입학정원 25명의 소규모 학과인데도 올해 경찰에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공항공사 2명, 일반공무원 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전문대 가운데 합격률이 높다고 정평이 난 때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충청권 일반대에서 경찰행정학과를 마구 설치하더라. 이에 경찰행정과를 앞으로 조금 더 세분화해서 변화시켰다. 경찰범죄심리학이나 프로파일러 양성 쪽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 시대에 맞게 탈바꿈했다. 변화하는 데는 우리 대학이 상당한 일가견이 있지 않나.”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 (사진=한명섭 기자)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 (사진=한명섭 기자)

- 영상예술계에서 한국영상대는 교육 시스템 개발, 실습장비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습장비 가격이 만만치 않을 텐데 어떻게 이렇듯 투자를 계속할 수 있는지.
“총장으로 부임한 이래 국고 사업에 계속 잘 선정됐다. 이전에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사업)을 할 때 선정된 적이 있었지만, 내가 부임하기 전 약 5~6년간 전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던 때도 있었다. 그렇게 오다 보니까 재정도 점차 나빠지고, 학생 충원율도 떨어지고, 국고 사업 평가에선 더욱 불리해지더라. 열받더라고. 그래서 ‘안 되겠다. 원인을 찾자’하고 생각했다. 대학 정보공시를 찾아서 순위를 따져보니 당시 전체 138개 대학 중에서 115~116등 수준이었다. 그래서 기획처에 ‘우리 대학이 꼴찌 수준인데, 원인이 뭐냐. 무엇 때문에 이렇게 뒤처지나’하고 물었다. 이 과정에서 나온 답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분석했다. 실습장비를 들여오고, 환경 개선하기 시작한 것도 그때다.
영상 장비의 특징이라면 라이프사이클(life cycle, 수명)이 굉장히 짧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디지털에서 HD(high-definition)로, HD에서 8K UHD(Ultra High Definition)까지 가고 있는 것이다. 카메라 사양이 높아지면 영상을 저장하고 편집하는 컴퓨터 성능도 같이 따라가야 한다. 그래서 영상 관련 장비는 새로운 걸로 전환할 때마다 재정 투입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예전 전산실습실 컴퓨터 한 대에 약 150만 원 정도 할 때, 우리 대학 영상 편집에 사용되는 컴퓨터는 한 대에 600만~700만 원 했다. 이를 최소 몇 백 대 이상 갖춰야 하니까…. 카메라의 경우도 영화 한 편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장비를 도입하려면 렌즈까지 다 합하면 5억 원 정도 든다. 여기에 조명이 3억~4억 원, 부속시설 장비까지 한 10억 원 정도가 들어간다. 이렇다 보니 영화를 만들거나, 공중파·케이블 방송에 다큐멘터리를 내보낼 수준의 장비는 많이 갖추기 힘들다. 그럼에도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전공심화과정)에 차등적으로 실습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장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영상 장비를 수적으로나 성능 면으로나 한국영상대를 따라올 곳은 없다. 지금도 한국영상대는 학생들이 이 같은 장비를 24시간 언제든 쓸 수 있도록 구비해 실습장비실을 운영하고 있다.”

- 영상 장비를 구비하는 것도 우수하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에서도 출중하다는 평가다.
“다른 대학들을 보면 학과에서 보유한 장비를 품고만 있고 학생들에게 잘 안 내주는 경우가 있다. 우리 대학은 학과나 학생들이 영상 장비를 언제든 쓸 수 있도록 중앙공급실로 24시간 지원한다.
대신 영상 장비에 대한 관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장비를 학과에서 보유하지 않고 중앙공급식으로 한곳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체계적으로 관리 시스템을 갖추다 보니까 지금은 서울예대, 동아방송예술대를 비롯해 일반대에서도 우리 대학 관리 체계를 벤치마킹해 가고 있다. 우리 대학과 같은 중앙공급식 관리 체계를 갖추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

- 지역대학, 특히 지방 전문대로서 어려움은 없나.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쏠림 현상 등에 한국영상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제도적으로 필요한 지원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해달라.
“우리 대학은 신입생의 73%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이다. 지방대학의 한계를 벗어나려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외국 유학생 유치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우리 대학은 지방 전문대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학과 구성을 영상산업계 직무 단위별로 세분화했고, 영상 분야의 새로운 산업에 집중해 교육 과정을 맞춰가고 있다.
최근 이주호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임명됐다. 교육부가 사회부총리 부처인 만큼 산하 관계부처에 산재돼 있는 평생교육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해 전문대와 함께하는 형태의 시스템이 도입됐으면 한다. 특히 전문대가 평생교육을 제공할 때 교원의 인건비, 실습 기자재 사용료 등을 관련 사업비에서 지급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 개인적으로 세운 계획이 있다면.
“오로지 대학 경영을 목표로만 두고 있다. 우리 대학을 어떤 대학으로 만들 것이냐에 대한 생각에만 몰두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교육기관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 대학은 교육부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에 선정된 바 있다. 영상을 다루는 대학이지만, 우리 대학을 영상에서만 WCC가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제작단지형 캠퍼스를 만들고자 한다. 학내 기업을 유치해 이들과 공동으로 작업하며 시중에 영상 개봉, 방송송출 콘텐츠 등을 활발히 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 세계 시장에 한국영상대의 콘텐츠가 퍼지고 이를 바탕으로 ‘영상을 하려면 한국영상대에 가야 해’라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은 이를 목표로 전 구성원이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는 못 가더라도,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이미 착수해 지주회사, 자회사를 만들었다. 국내 영상 콘텐츠 시장에선 한국영상대 졸업생들이 포진하고 있고, 우리 재학생들이 창작한 장편 영화가 매년 5년째 시중 극장에 개봉 상영하고 있다. 이 같은 역량이 있는데 못하리란 법이 없다. 우리 대학의 젊은 전문 파워를 모아서 가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

-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학생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으로부터 한 가족의 어버이 같은 존재로 기억되고 싶다. 어버이의 마음을 가지고 대학을 경영한 총장이었다고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행복한 총장으로 기억되는 게 아니겠나.”

최용섭 본지 주필 겸 편집인(왼쪽)과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이 영상예술 분야 전공과 특성화 교육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최용섭 본지 주필 겸 편집인(왼쪽)과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이 영상예술 분야 전공과 특성화 교육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 유재원 총장은…
인천공업전문대(현 인천대) 토목과를 졸업했다. 우송대에서 국제통상학 경영학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경영 경영학 석사, 건국대 대학원에서 국제무역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풍건설 회장, 강동CATV 회장 등을 역임했다. 충남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지난 2013년 한국영상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대담=최용섭 주필 겸 편집인 / 정리=김의진 기자 / 사진=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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