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식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

한광식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
한광식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생각난다. 최초로 전구를 발명하고, 1300여 건이 넘는 발명특허를 보유한 에디슨이 한 말이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발명가로서 최고 자리에 오른 사람이 한 말이니 의심한 여지가 없다.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도전해야 한다. 설사 실패를 했다 해도 어찌 보면 성공의 한 과정이다. 누구나 경험하지 못한 일에 도전하거나 창조적인 업무를 하다 보면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보통 처음 도전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실패에서 원인을 찾다 보면 오류를 피해 성공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20세기 최고 히트상품 중 하나인 ‘포스트잇’이 상품화된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1968년 다국적기업 3M의 한 연구원이 강력접착제를 개발하다가 실패했다. 원료를 잘못 배합해 접착력이 약하고 끈적이지 않는 제품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몇 년 뒤 책에 표시하려고 끼워둔 종이가 자꾸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과거에 실패했던 접착제 사례를 착안해 결국 포스트잇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 에피소드(Episode)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도전하면 실패도 있지만 혁신이 가능하고 성공도 뒤따른다는 사실이다. 즉, ‘도전 → 실패 → 발전’을 반복함으로써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경험한 실패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행동(실행) 중심적이어야 한다. 실행하는 과정에서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을 냉철하게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둘째,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열린 마음은 성공하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필수 요소다. 열린 마음을 가지면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고, 끊임없이 자기 믿음에 도전하기 쉬워진다.

셋째,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장기적인 목표는 자칫 올바른 길을 보는 시야를 좁게 할 수도 있다.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면 최종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훨씬 쉽다. 삶을 일종의 계단으로 보면 첫 계단을 오르지 않고서는 결코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넷째, 과거 혹은 실패에 갇혀있지 말아야 한다. 과거는 결코 바꿀 수 없다. 과거에 할 수 있었던 혹은 해야 했던 일들을 생각하는 것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최대한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다섯째,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선 자신의 능력을 진단하고,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할 수는 없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적절한 야심을 가져야 한다. 매일 삶이 던지는 도전을 마주할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성공할 수 있다. 야심은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이유다.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알면 끈질기고 거침없이 목표로 향할 수 있다. 일곱째, 변화에 대한 열정을 갖는다. 진정으로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것들을 바꾸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며,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다. 때로는 실패를 하더라도 성공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돌아보면 인생은 마라톤과 같은 긴 여정이다. 나쁜 기억을 뒤로하고 내일을 바라보며 경주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은 고통의 마라톤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부단히 성장한다. 분명한 건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무수한 실패와 좌절을 통해 이룩한 결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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