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제4차 정기회의서 대학 현안문제 논의
신입생 충원, 수도권 편입학 문제 등에 대한 건의 이어져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가 지난 11일 전북대에서 2022년 제4차 정기회의를 갖고 대학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전북대)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가 지난 11일 전북대에서 2022년 제4차 정기회의를 갖고 대학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는 10개 협의회 대학 총장들과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현안에 대한 안건 협의와 교육부와의 대화, 특강 등이 진행됐다.

이날 거점국립대학들은 법무부 외국인 유학생 사증 발급 규제 완화을 비롯해 설계적정성(조달청) 검토 지연 개선 방안 등의 안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진 교육부와의 대화 시간에서는 규제 완화 관련 개선 방안 등을 개진했다.

특히 총장단과 교육부와의 대화에서는 그간 상대적으로 지역대학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던 수도권 편입학 문제 등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국가거점국립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편입학 증가가 지역대학의 인재유출 통로가 되면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거점국립대학 총장단은 국가 균형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대학 편입학 제도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개선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안건 협의 후에는 김용근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 부소장의 일부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업시민 교과목에 대한 거점국립대 확대 방안을 담은 ‘ESG 시대 기업시민 교과목 거점국립대 운영 소개’ 특강이 진행됐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가 과학기술 정책과 거점대학의 역할’ 주제 특강을 통해 현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소개하고,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동원 회장은 “그간 거점국립대학들은 미래와 직결되는 심도 있는 고민들을 주요 의제로 다뤄왔고, 이런 고민들은 고등교육 재원 확보 방안과 더불어 시급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며 “우리의 여러 담론들이 국가 균형발전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학령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길을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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