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서 상위권 항상 차지, 구글 꺾고 첫 1위
상위 10개 기업 중 테크 기업 5개…산업 트렌드 반영

유고브가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 목록. (그림=유고브)
유고브가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 목록. (그림=유고브)

[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서 구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1일 업계에 따르본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127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유고브는 브랜드별 인상, 품질, 가치, 만족도, 추천도, 평판 등을 자체 브랜드 평가 방식으로 조사한다. 38개 시장의 10개 브랜드(총 380개)를 선정한 뒤 시장별 1위에 10점, 10위에 1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측정된 총점을 토대로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을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구글을 제쳤다. 2017년 4위, 2018년 3위, 2019년 4위, 2020년 4위, 작년 2위를 거쳐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한국·네덜란드·베트남·아일랜드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영국 2위, 프랑스 5위, 미국 6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선정됐다. 올해는 10위권 내에 테크 기업 5개가 선정되는 등 기술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또 도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 기록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자동차 기업의 평가도 높아졌다.

작년 8위와 10위였던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쇼피가 한 계단 상승하고 독일의 할인형 식품마켓인 리들이 10위권에 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세계적으로 생활비가 상승함에 따라 저렴하면서도 품질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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