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체계적인 보건교육·의료서비스 제공한 공로 인정받아

제15회 ‘아름다운 이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철희 씨.
제15회 ‘아름다운 이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철희 씨.

[한국대학신문 정혜정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 총동창회(회장 남상택)는 21일 제15회 ‘아름다운 이화인’상 수상자로 캄보디아 스렁 지역에서 교육과 보건 증진에 기여해온 이철희(만 56세, 간호 88년졸) 씨를 선정했다.

아름다운 이화인상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과 섬김, 봉사의 이화 정신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이화 동창을 찾아 격려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이화여대 총동창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올해 수상자인 이철희 씨는 2000년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견됐으며, 2001년부터 갈 곳 없는 어린이들을 모아 어린이 공부방 사역과 부녀자 보건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2004년 아시아교육봉사회(Volunteers for Educational Services in Asia, VESA)가 설립되면서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약 100km 떨어진 깜뽕스프 껑삐세이군 스렁마을의 교육 선교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또한 VESA가 2009년에 설립한 ‘이화스렁 초등학교’의 제1대 교장을 역임해 기독교와 보건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2016년에는 의료서비스와 보건 교육이 매우 절실한 깜뽕스프 지역에 ‘스렁이화 보건진료소’가 설립됐으며, 간호사 출신인 이철희 씨는 설립 시부터 현재까지 보건진료소장을 맡아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교내에서 2000여 명의 이화 동창과 가족이 모이는 ‘2022 이화가족이 이화를 응원합니다’ 행사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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