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18일 양일간 서울캠퍼스 개최, 서류심사·인터뷰 현지 채용 실시
3년만에 대면 설명회 관심 쏟아져…사전 등록인원 815명 ‘역대 최다’

개회식에서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개회식에서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IMF, OECD, WBG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국제금융기구들의 합동 채용설명회가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에서 개최됐다.  

중앙대는 지난 17일과 18일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제14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가 큰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11개 국제금융기구가 글로벌 경제 판도를 이끌어나갈 우수 인재들을 현지에서 직접 채용하는 행사다. 각 국제금융기구의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설명회에 참여해 인사 정책과 채용 정보 등을 소개하고,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직무별로 적합한 인재를 채용한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미주개발은행(IDB)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그룹(WBG) 등 11개 국제금융기구가 중앙대를 찾았다.

올해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향한 관심은 특히 뜨거웠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던 대면 행사가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설명회 사전 등록 인원이 815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설명회 첫날인 17일 중앙대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에서 개회식이 진행됐다. 김성욱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의 개회사, 박상규 중앙대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디아리에투 가예(Diariétou Gaye) 세계은행그룹 부총재, 페데리코 바사녜스(Federico Basañes) 미주개발은행 대외협력국장, 제라드 오도너휴(Gerard O‵Donoghue)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차장보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후로는 국제금융기구별 프레젠테이션과 유럽부흥개발은행·미주개발은행·세계은행그룹에 재직 중인 한국인 직원들이 실제 근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업 성공을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Q&A 순서도 진행됐다.

개회식 이후부터 18일까지 본격적인 기구별 채용 절차가 진행됐다. 국제금융기구 관계자들은 중앙대 310관(100주년 기념관)에 마련된 여러 강의실에서 심층 설명과 채용 면접을 실시했다.

한 국제금융기구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는 “국제금융기구와 연결되는 거의 유일한 기회란 점에서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세계와 연결되는 이런 기회의 문들이 더욱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세계 유수의 금융기구에서 일하게 될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의미 있는 일에 중앙대가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국제금융기구에서 펼치는 모습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길을 향해 나아가는 지원자 여러분의 도전정신과 용기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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