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포함 10개 거점국립대들과 학사교류 시행
빅데이터 활용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경력관리해
지역대학 중 창업 관련 정부 지원사업 모두 유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해 지역 발전 플랫폼 육성
예체능 계열 외 가군, 나군 모두 수능 성적 100%

[한국대학신문 정은아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큰사람을 키우는 교육시스템 구축과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산업과의 연계하는 등 ‘혁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적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교육 플랫폼 구축’에 대학 역량을 쏟고 있다.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역량을 강화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만들며, 지역기업과도 연계를 강화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대학-기업 상생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큰 위기에 빠진 대학사회에 요구되는 ‘교육의 공유’를 실천하는 국립대 간 학사교류를 통해 새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전북대학교 전경. (사진=전북대 제공)
전북대학교 전경. (사진=전북대 제공)

서울대 포함한 10개 거점국립대들과 ‘학사교류’ = 바야흐로 공유의 시대다. 대학교육에서도 이러한 공유의 개념이 접목돼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 노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공유교육의 개념을 전북대가 처음 제안해 거점국립대 간 학사교류제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 사는 전북대생에 부산대에서 수업을 듣고, 전주에 사는 부산대생이 전북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다. 서울대를 포함해 10개 거점대학들이 합의해 지난해부터 매 학기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고 추후 대학 간 복수학위·공동학위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거점국립대 간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우선 학사 구조가 비슷한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먼저 시행하는 과정에서 전북대의 이러한 역할이 주목된다.  

문·이과 구분없는 ‘융·복합 교육’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 = 전북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문계열 간 교차 교양교육 △융합·연계 전공 개설 △사회수요 맞춤형 교과목 도입 등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했다. 실례로 인문사회계 학생뿐만 아니라 이공계도 고전명저를 읽도록 했고, 인문계 학생들도 코딩교육을 받아야 한다. 전공 분야에서는 학과별 세부 전공트랙을 마련해 대학원 진학 과정, 산업체 맞춤형 과정, 취업 실무형 교육 과정 등을 마련했다. 융합·연계 전공을 개설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했고, 전공진로설계 교과목을 운영해 교수가 학생들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국제협력 역시 세계와 교육 자체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혁신했다. ‘아시아교육연합(AUEA)’을 통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아시아 대학들과 연합교육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 빅데이터 활용해 경력관리, 지역 대학 중 창업 관련 정부 지원사업 ‘싹쓸이’ = 전북대는 ‘학생경력관리 통합시스템’이라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주기에 걸쳐 경력을 관리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생 개인화 교육과정 혁신과 환류체계를 구축하고 경력의 통합 관리를 통해 질 높은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창업 지원의 경우 전북대는 지역대학에서 유일하게 창업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모두 유치한 대학이다. 예비 창업자에서부터 초기 창업, 실험실창업 지원사업, 이노폴리스캠퍼스 등 4개 창업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역시 호남 권역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신규 사업인 ‘창업중심대학’에 선정돼 4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대학을 케이(K)-유니콘 기업의 산실로 육성하기 위해 패키지(예비-초기-도약)사업을 5년간 수행한다.

네이버, KT 등과 함께 ‘캠퍼스혁신파크’로 지역발전 플랫폼 육성 = 올해 선정된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ICT· BT ·CT 등이 집적한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캠퍼스 내에 조성한다. 대기업과 신생 스타트업, R&D센터, 지원시설 등이 어우러진 전북형 창업허브를 만들어 지역발전의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선도 앵커역할을 하게 될 네이버(헬스부문)·KT·하림·IMI 등 180여 개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구정문·실내체육관 일대 부지 3만6580㎡를 올해부터 2030년까지 3단계(1단계 2만5516㎡, 2단계 3537㎡, 3단계 7527㎡)로 나눠 개발한다. 올해 착수하는 1단계 산학연 혁신허브(연면적 2만2300㎡) 건립 사업에는 510억 원(국비 190억 원, 도비 40억 원, 시비 40억 원, LH 240억 원)을 투입한다. 문화콘텐츠, ICT, 바이오융복합을 중심으로 기업 입주공간과 연구소, 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을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메타버스 중심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전주시 도시재생뉴딜사업(I-TOWN)과 연계돼 미래산업 육성과 지역발전 동력의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 대비 4배 이상 교육투자, 학생 만족도 높게 나타나 = 이같은 지원들은 학생 만족도로 귀결됐다. 학생 만족도를 조사하는 한국표준협회의‘서비스 품질지수 평가’에서 2012년과 2015년, 2017년, 2019년, 2020년, 2021년, 그리고 올해까지 모두 일곱 번째 지방 국립대 1위에 올랐다. 전북대의 등록금은 사립대 절반 수준임과 동시에 교육부가 발표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도 1800만 원에 이른다. 학생들은 등록금 대비 4배 이상의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정부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입하는 △국립대특성화사업(CK사업) △ACE사업 △LINC+사업 △BK21+사업 △CORE사업 등 주요 재정지원 사업에 모두 선정돼 탄탄한 교육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전북대 건지광장 쉽터에서 전북대 재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전북대 제공)
전북대 건지광장 쉽터에서 전북대 재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전북대 제공)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예체능 계열 외 가, 나군 모두 수능 성적 100% 

전북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가군 649명과 나군 624명 등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확정되면 정시모집 인원은 이보다 늘어난다. 최종 모집 인원은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으로 △스마트팜학과 △글로벌융합대학 △농생대(생명자원융합학과 제외) △사범대(체육교육과 제외) △상대 △생활대 △의대 △인문대 △자연대(스포츠과학과 제외) △치대 등에서 615명을 선발하고, 지역인재 전형으로 의대 29명, 치대 5명 등 34명을 뽑는다.

나군에서는 △간호대 △공대 △사회대 △수의대 △약대 △환경생명자원대에서 591명을, 예체능 계열에서 33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예체능 계열을 제외하고 가, 나군 모두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수능, 실기고사 성적이 반영된다. 만학도 전형(농생대 생명자원융합학과)은 수시모집과 동일하다.

수능성적은 국어·수학영역은 표준점수, 탐구의 경우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전북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예체능(실기) 반영 점수를 단순화했다. 또한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 신설에 따라 정시 지역인재 기회균형 전형 역시 신설됐다. 간호학과 약학과, 의예과, 치의예과 등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 발생 시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http://enter.jbnu.ac.kr)와 유웨이 어플라이(http://www.uwayapply.com)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이뤄진다. 또 예체능 계열의 경우 내년 1월 14일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일반학생과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내년 1월 26일, 예체능 계열은 1월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enter.jbn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063-27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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