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대학’ 사업 6년간 60억 지원…SW건강과학특성화 연계전공 신설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 수료생들, 미국 현지 기업 취업 성공…성과 톡톡
장학금 지급액 2년 연속 ‘수도권 1위’…등록금 절반 이상 장학금으로 지원

인공지능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
인공지능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가 4차 산업혁명과 AI(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SW(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거듭난다. 삼육대는 지난해 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SW중심대학 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중심으로 혁신해 SW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지원 규모는 최대 6년(4+2년)간 총 60억 원에 달한다. 사업 비전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이다.

■ 건강과학 특성화 분야와 SW교육 접목한 연계전공 운영 = 건강과학 특성화 분야에서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해온 삼육대는 이 분야에 AI·빅데이터 등 SW교육을 접목해 SW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육대는 SW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SW중독심리 △SW중독재활 △SW보건빅데이터 등 SW건강과학특화 연계전공 3개 과정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SW중심학과인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 외에도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약학과 등 건강과학특성화 학과를 융합한 과정이다.

‘SW중독심리’ 연계전공은 중독 문제를 신체적·심리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AI와 ICT 기술을 활용해 중독심리를 분석·관리하며 치료할 수 있는 기법을 교육한다. ‘SW중독재활’은 중독 문제를 기능회복에 초점을 맞춰 교육한다. 중독자의 재활 상황을 분석하고 치료하기 위한 AI와 ICT 기술을 배운다.

‘SW보건빅데이터’는 빅데이터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Mining), 보건산업이나 건강증진에 필요한 통찰력(Business Insight)을 제공한다. 데이터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시각화하는 역량을 교육해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보건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한다. 모든 연계전공 과정은 삼육대 학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공자를 위한 ‘SW 전공교육’은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 등 SW중심학과에서 이뤄지고 있다. 컴퓨터공학부는 세부전공으로 소프트웨어전공·컴퓨터공학전공을 운영하며,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인공지능공학·지능형반도체·경영정보시스템 세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전공 교과목을 통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데이터과학, 딥러닝 등 SW 핵심역량을 강화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밀착형으로 이뤄지며, 모든 3~4학년 전공자는 산업체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산학연계 교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펀드도 조성해 해외 인턴십과 취·창업도 지원받는다.

■ 다양한 해외취업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해외 진출 적극 지원 = 삼육대는 다양한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5년째 운영하고 있는 ‘K-Move스쿨’이다.

K-Move스쿨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대학 졸업(예정)자에게 해외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우수기업을 매칭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삼육대는 2018년부터 사업을 운영해 수료생 76명을 미국 현지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K-Move스쿨 세부 프로그램은 ‘글로벌 e-Biz 전문가 양성과정’과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e-Biz 과정’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경영전략 △전자상거래 △시스템 분석 및 설계 등 직무교육을 통해 e-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한다. ‘디자인 과정’은 △그래픽 디자인 △모바일·웹 디자인 △영상디자인 △프로젝트 디자인 등을 교육하며 4차 산업 디자인 인재를 배출한다.

교육은 6개월간 진행된다. 직무교육 300시간, 비즈니스 영어 등 어학교육 300시간, 문화·안전·법규교육 60시간 등 총 660시간의 집중 연수를 통해 현지 수요중심 기반의 실무형 인재를 길러낸다.

삼육대는 미국 현지 해외취업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기업 발굴과 취업처 확보·검증에도 주력하고 있다. 취업 후 현지 적응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체계도 갖췄다.

■ 장학금 지급액 2년 연속 ‘수도권 1위’ = 삼육대는 수도권 대학 중 학생 1인당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삼육대의 2020년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395만3894원이다. 재학생 3000명 이상 수도권 일반대학(국공립대, 사립대 모두 포함)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는 전국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 333.5만 원보다 약 62만 원, 수도권 대학 평균 331만 원보다 64만 원가량 많은 수치다. 삼육대의 2020년 연평균 등록금이 773만1931원인 점을 고려하면 등록금의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지원되는 셈이다.

삼육대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부금 확충을 통해서도 장학기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각계의 후원을 바탕으로 현재 60여 종에 달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상위 과목순 ‘40-30-20-10%’ 반영…약학과 14명 모집, 사탐·확통 선택자도 지원 가능

김명희 삼육대 입학처장
김명희 삼육대 입학처장

삼육대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 가, 다군에서 총 379명을 선발한다. 수시·정시를 합산한 전체 모집인원의 31.1%다. 지난해에 이어 정부 권고안인 ‘정시 30%룰’을 유지했다.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발생 시 인원이 추가될 수 있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는 수능 100%를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성적은 일반학과(약학과, 예체능계열 제외) 기준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우수한 4개 순으로 각각 40%, 30%, 20%, 10%를 적용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자는 총점에 5%를 가산한다.

영어는 삼육대 기준 환산등급표에 따라 1등급 100점부터 9등급 0점(8등급 40점)까지 차등 적용한다. 탐구는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를 모두 인정한다. 1과목은 한국사로 대체 가능하지만 별도 가산점은 없다.

약학과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4명(일반전형 12명, 농어촌 2명)을 선발한다. 국어 25%, 수학 30%, 영어 25%, 탐구(2과목 평균) 2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사회탐구,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수학 미적분·기하 선택 시 취득점수의 5%를 가산하고, 과학탐구 선택 시 3%를 더한다. 직업탐구는 인정하지 않으며, 한국사 탐구 대체도 불가능하다. 한국사 총점 가산점도 폐지했다.

생활체육학과, 아트앤디자인학과, 음악학과 등 예체능계열은 실기성적도 반영한다.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60%·실기 40%,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수능 51%·실기 49%를 합산해 선발할 계획이다.

예체능계열의 수능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상위 2개 영역을 50%씩 반영한다. 다만 생활체육학과는 탐구 2과목 평균을,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1과목만 반영한다. 세 학과 모두 직업탐구도 인정한다. 1과목은 한국사로 대체 가능하지만, 별도 가산점은 없다.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백분위를 반영하지만,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등급에 따른 자체 환산점수로 적용한다.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1등급부터 7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차가 2~4점에 불과해 사실상 실기고사로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원서접수는 가, 다군 모두 12월 29일 오전 10시부터 2023년 1월 2일 오후 6시까지 진학어플라이(http://www.jinhakapply.com/)에서 실시한다. 서류 제출(해당자)은 원서접수 시작 시부터 1월 3일 오후 5시까지(우체국 소인인정)다. 합격자 발표일은 2월 6일이다.

■ 입학처 홈페이지: http://ipsi.syu.ac.kr/
■ 입학 상담·문의: 02-3399-3377~3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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