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THE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 세계 13위, 국내 1위…국내외 평가서 성과 돋보여
RIS·LINC3.0 등 대형국책공모사업 선정 '지역 혁신'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
인공지능전공 신설, 삼성전자 계약학과, 융합학부 등으로 첨단분야 기술 집중 교육

경북대학교 전경.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는 최근 국내외 평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 대학으로, 최근 발표한 한국생산성본부의 ‘2022년 국가만족도(이하 NCSI)’ 조사에서 국립대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10개 거점국립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국립대 NCSI조사에서 경북대는 지난해보다 6점 상승한 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학사제도 개편과 학생 중심 인프라 구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THE가 발표한 ‘2022 THE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에서도 세계 13위, 국내 1위에 오르며 국가거점국립대로서 사회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RIS사업과 LINC3.0사업 등 교육부 핵심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대규모 국책사업 잇단 선정…대경권 산학협력 핵심 대학으로 우뚝 = 매년 정부가 지원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어김없이 이름을 올린 경북대는 올해도 연이어 교육부 대형국책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그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 경북대가 총괄대학으로 참여하는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은 최대 5년간 3316억 원이 투입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 RIS)을 유치했다. RIS는 교육부가 지자체와 대학 등 지역의 다양한 지역혁신 주체들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중장기 발전목표에 부합하는 핵심분야를 선정하고 이와 연계한 지역혁신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참여하는 복수형 플랫폼으로, 총괄대학인 경북대를 비롯한 23개 대학, 14개 지역 혁신기관과 연구소, 200여 개의 지역 기업들이 참여한다. 앞으로 1차년도 572억 원(지방비 30% 포함)을 포함, 최대 5년간 3316억 원을 투입해 핵심분야로 정한 ‘전자정보기기’와 ‘미래차전환부품’을 중심으로 교육체계 개편 및 지역혁신기관과의 협업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대학 간 자원 공유 기반으로 설립하는 대구경북혁신대학을 통해 지역혁신을 선도할 핵심인재를 연간 1100여 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이번 LINC3.0 사업에서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기술혁신선도형에 선정돼 6년간 최대 33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사업 선정으로 경북대는 지역 주력 성장사업과 대학의 특화 분야를 반영해 산학협력 플랫폼의 전초기지로 운영할 5개의 기업협업센터(ICC)를 구축하고, 기업이 원하는 사회맞춤형 인력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전자공학부 내에 인공지능전공 신설 = 경북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전자공학부 내에 인공지능전공을 신설하고, 이번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자공학부 인공지능전공은 부산대와 공동운영 하는 첨단분야 공동학과다. 입학정원은 총 60명(정원내)으로, 이중 순증 정원이 30명이다. 교육부의 입학정원 동결 또는 감축 기조 상황에서 첨단학과 개설에 따라 예외적으로 입학정원 순증이 허용돼 경북대는 30명 순증을 승인받았다.

경북대는 1970년대부터 IT분야 특성화에 나서 국가 신산업 성장에 연계한 전자·반도체·정보통신 분야 인재를 집중 육성해왔다.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은 모바일 산업을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2011년에 설립됐다. 모바일공학전공은 삼성전자에서 두 번째로 설립한 취업보장형 계약학과다.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면 4년 동안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고 최소 채용절차만 통과하면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된다. 수업 외에도 다양한 교육 및 체험 기회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자연계 중에 최상위권 성적이 요구되지만 입시경쟁률은 매년 치열하다.

이와 함께 경북대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탄탄한 대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대 반도체 생산시설은 전국 4년제 일반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학부생 대상으로 집적회로공정실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생들도 직접 반도체 소자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학부생들의 심화 반도체 기술 교육을 위해 학부와 대학원 공통 반도체 교과목인 메모리소자 과목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재학생 대상 선발하는 융합학부 설치 = 경북대는 지난해 창의·융합연구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국립대 최초로 재학생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과를 통해 선발하는 융합 학사조직은 신입생과 편입생으로 선발하는 기존 학사제도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학사제도 개편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융합학부는 의생명융합공학전공, 로봇및스마트시스템공학전공, 수소및신재생에너지전공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전공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분야로 교육부에서 고시한 인력 양성 특정 분야에 포함된다. 학·석사 연계과정을 기본적으로 이수하는 연구중심학부로 학과에 상관없이 1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통상 학·석사 취득에 6년이 걸리는데 융합학부에서는 5년 만에 학·석사 취득이 가능하다.

■ 예일대 등 美 명문대 썸머스쿨에 재학생 파견 = 경북대는 올해 여름방학에 예일대, 위스콘신대, UC버클리대 등 미국 명문대에 재학생 45명을 파견했다. 해외 명문대 썸머스쿨은 세계 우수 인재들이 모여있는 교육 현장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국가에서 온 우수 인재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예일대 등 3개 대학은 세계대학평가 랭킹 50위권 이내의 명문 대학으로, 경북대는 이번 프로그램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경북대는 이처럼 재학생들에게 눈높이가 다른 국제화 교육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68개국 560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복수학위 제도도 눈길을 끈다. 경북대는 미국 텍사스달라스대, 폴란드 바르샤바대 등 19개 해외 대학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고 해외대학 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일한 4년 재학기간 동안 2개 대학의 학위를 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학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모집에서 1548명 선발…일부 모집단위 명칭 변경”

최연희 경북대 입학처장
최연희 경북대 입학처장

경북대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548명(가군 806명, 나군 742명)을 모집한다. 전년도보다 184명 줄었으나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이월 인원으로 인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수능 성적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게 이번에도 표준점수(국어, 수학)와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로 반영점수를 반영하며, 한국사는 등급별로 차등해 추가점수로 반영된다. 전년도 대비 수능 반영방법이 일부 달라졌다. 올해는 자연계열 일부 학과의 경우, 수학영역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 시 수학 표준점수의 5%를 감산해 적용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탐구과목이 지난해 100점에서 200점으로 변경됐다.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학, 과탐(2과목) 2개 영역 등급 합이 2이내이고, 2개 과목의 평균은 소수점을 절사해 반영한다.

2023학년도 모집단위 명칭이 일부 변경됐다. 축산생명공학과는 동물생명공학과, 레저스포츠학과는 체육학과, 나노소재공학부는 에너지 신소재·화학공학부로 변경됐다. 전자공학부 인공지능전공과 식물의학과 등이 신설 모집단위로 생긴 것이 특징이다.

경북대는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표준 점수를 1.5배, 자연계열은 수학 표준점수의 1.5배를 반영하기에 각 과목의 표준 점수가 당락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영어는 등급별 점수를 반영한다. 영어 기본점수(100점 중 62점)가 존재하기 때문에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점수가 좋은 편이라면 지원해 볼 만하다.

일반학과는 「가」군, 「나」군 모두 수능(100%)으로,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성적과 실기성적으로 선발한다. 예능계열 학과의 경우 학과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2022년 12월 30일(금) 오전 9시부터 2023년 1월 2일(월) 오후 6시까지다. 경북대 홈페이지 또는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2023년 2월 6일(월) 오후 5시에 발표하며, 합격자 등록은 2월 7일(화)부터 2월 9일(목)까지이다. 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 10일(금)부터 2월 16일(목)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2023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입학 홈페이지 : ipsi1.kn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53-950-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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