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라 대한미용교수협의회장(목포과학대 뷰티미용과 교수)

장미라 대한미용교수협의회장(목포과학대 뷰티미용과 교수)
장미라 대한미용교수협의회장(목포과학대 뷰티미용과 교수)

남성은 여성에 비해 이미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컬러와 패션이 사회적인 위치에 따라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남성의 가장 이상적인 이미지 스타일을 위해서는 남성 패션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골격 형태를 어떠한 이미지로 보여줄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이란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이 완전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남성도 이제는 자신이 곧 브랜드이자, 콘텐츠가 돼야 한다. 이번 칼럼을 통해 자기관리와 퍼스널 이미지스타일링이 필요한 남성분들이 이미지 스타일링을 통해 자신감과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적 건강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남성의 퍼스널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퍼스널 컬러와 남성 패션 분석, 골격 분석, 이미지 컨설팅 등 다양한 전제 조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남성 골격 형태를 기준으로 한 남성 이미지 스타일링을 제안하고자 한다.

남성 골격 형태는 크게 3가지로 스트레이트형 골격과 웨이브형 골격, 내츄럴형 골격으로 분류된다.

스트레이트형 골격을 가진 남성은 근육이 붙기 쉬운 유형으로 목이 짧고 근육에 탄력이 있으며 근육으로 인해 쇄골이 잘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정장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스트레이트형의 추천 스타일은 허리가 강조되지 않은 일자형 정장이다. 전체적으로 직선적인 실루엣이 포인트가 되며 디자인은 심플한 스타일이 좋고 고급스러운 원단의 소재로 상의와 하의 컬러는 동일하거나, 같은 계열이 좋다. 골격상 목이 짧아 보이기 때문에 V존이 깊이 파인 자켓과 상의는 목을 길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멋스러운 남성이미지를 연출한다. 바지는 일자슬랙스와 스트레이트 진이 잘 어울리고 허리벨트는 허리보다 약간 높게 착용하고 목선이 높은 상의와 후드 티, 루즈한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웨이브형 골격을 가진 남성은 골격이 전체적으로 작은 유형으로 어깨가 좁아 상체에 살이 없으며 하체가 굵다. 목이 길고 비교적 근육이 잘 붙지 않으며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아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남성패션 추천스타일로는 V존이 너무 깊지 않고 투버튼이나 쓰리버튼의 정장스타일이 어울린다. 부드러운 소재로 긴 목을 가려줄 수 있는 카라가 있는 셔츠나 깊지 않은 V존, 목 폴라, 후드 티 등이 어울리며 몸에 붙는 슬림한 사이즈가 좋고 셔츠는 넣어서 입어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연출한다. 루즈한 오버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고 허리벨트 위치는 허리 중심보다 낮게 착용하는 것이 좋다.

내츄럴형 골격을 가진 남성은 키가 크고 어깨가 넓으며 목이 굵어서 남성미가 돋보이는 골격을 가지고 있다. 추천 스타일로는 슬림한 스타일보다는 루즈한 오버 사이즈의 정장을 추천한다. 너무 얇은 원단은 피하고 원단의 두께감이나 부피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로 짙은 컬러의 의상보다는 브라운계열이나 회색계열의 컬러의 패션이 지적이며 세련된 남성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키와 골격이 큰 내츄럴형 남성은 상의와 하의의 컬러를 다르게 레이어드해서 입으면 밝고 여유있는 남성의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내츄럴 골격을 가진 남성은 다른 골격을 가진 남성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 스타일이나 살이 찌면 전체적으로 비대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자신의 골격 유형을 알아보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성공적 이미지 스타일링을 하기 위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의상과 조합해 실제로 잘 어울리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골격스타일 분석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거나, 주위에 센스있는 지인에게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이가 들고, 운동 등의 관리 상태에 따라 골격의 이미지가 바뀌는 경우도 있으며 기존의 패션이 나에게 어울리지 않은 경우 의상 전체를 교체하기보다는 조금씩 나에게 어울리는 패션스타일로 변화를 주는 것을 추천한다. 의상의 가격이나 브랜드의 인지도보다 얼마나 나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줄 수 있고, 사회적으로 자신감 있는 나를 연출할 수 있는지가 남성 이미지 스타일링에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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