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후 10년간 유망할 것이라 예측한 기술 10개 발표
과거에 생명공학, 우주항공 등 6개 유망 기술 선정하기도

ESG메타버스발전연구원에서 23일 발표한 ‘10대 미래유망기술(10T)’. (표=ESG메타버스발전연구원)
ESG메타버스발전연구원에서 23일 발표한 ‘10대 미래유망기술(10T)’. (표=ESG메타버스발전연구원)

[한국대학신문 정은아 기자] ESG메타버스발전연구원(원장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이하 ESG연구원)이 내년부터 향후 10년 이상 유망할 것이라고 예측한 ‘10대 미래유망기술(10T)’을 선정했다. ESG연구원은 과거에 ‘6대 미래 유망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숙명여대(총장 장윤금) 소속인 ESG연구원는 2023년 이후 10년간 10대 유망기술인 ‘10T’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대 미래유망기술은 △생명공학기술(BT, Bio Technology)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 △환경기술(ET, Environment Technology)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 △나노기술(NT, Nano Technology) △우주항공기술(ST, Space Technology) 등이다.

이번 10T는 △인공지능기술(AT, AI Technology) △빅데이터기술(BT, Big data Technology) △바이오기술(BT, Bio Technology) △블록체인기술(BT, Blockchain Technology) △기후기술(CT, Climate Technology) △에너지기술(ETEnergy Technology) △메타버스기술(MT, Metaverse Technology) △양자기술(QT, Quantum Technology) △나노기술(NT, Nano Technology) △우주항공기술(ST, Space Technology) 등 10개의 기술을 의미한다. 빅데이터기술, 바이오기술, 블록체인기술을 묶어서 3BT라고도 표현한다.

우선 인공지능(AI)기술은 수년 전부터 유망한 기술로 손꼽히며 여러 분야에 접목돼 활용할 수 있다. 현 정부는 AI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해 AI대학원 선정 육성 등 AI 기술 개발과 AI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BT 중 하나인 빅데이터기술은 전통적인 데이터 처리 방법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대규모인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빅데이터는 볼륨(Volume), 다양성(Variety), 속도(Velocity)라는 3V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생체와 관련된 바이오 기술 역시 3BT 중 하나다. 생물학적 시스템을 이용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제품을 제조·공정을 위한 기술이다.

마지막 3BT는 블록체인 기술로서 비즈니스 네트워크 내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고급 데이터베이스 메커니즘이 적용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쓰인 대표적 사례로 가상화폐가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고 전망된다.

기후기술(기후테크)은 최근 급부상한 기술로, ‘기후기술’이라는 용어 자체도 쓰인지 오래되지 않았다. 기후기술은 △기후변화 완화(mitigation)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 △지구공학적 접근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에너지기술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또는 친환경에너지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메타버스기술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AR (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MR (Mixed Reality, 혼합현실) △XR(Expended Reality, 확장현실) 등의 기술을 뜻한다. 메타버스 기반 기술에 응용 기술을 접목한 다음, 관련 기술을 적절하게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자기술은 더는 쪼갤 수 없는 양자적 특성을 정보통신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보안, 초고속 연산 등을 통해 기존 정보통신에서 한 걸음 나아간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이다.

나노기술은 10억 분의 1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극미세가공 기술이다. 기존의 재료 분야들을 횡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기술 영역을 구축하고 기존의 학문 분야와 인적자원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며 최소화와 성능향상에 기여한다.

우주항공기술은 대기권을 비행하는 항공기와 우주 공간을 비행하는 우주비행선 및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발사체를 제작하고 발사하는 것과 관련된 기술이다.

문형남 원장은 “정부, 기업, 개인들은 ‘10대 미래유망기술(10T)’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우선 정부는 10T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하고 기업들은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투자하고 수익을 내야 한다”며 “개인들도 10T에 관심을 갖고 학습해야 한다. 10T 분야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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