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양대 동두천캠퍼스에서 열린 지역 상생 교육 심포지엄 토론 모습.
22일 동양대 동두천캠퍼스에서 열린 지역 상생 교육 심포지엄 토론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동양대학교(총장 이하운)는  22일 동두천캠퍼스 대학 본부 대강당에서 동두천시청 및 유관 기관단체, 기업인 협의회와 교육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상생 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구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한 지방소멸 시대에 대비하고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근수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기업체의 역할’을 주제로 경기 북부지역의 경제 현황을 설명하고 △동두천시는 상생을 위한 지역 발전계획 수립 △대학은 시 정책에 부합하는 맞춤형 학과 및 커리쿨럼 운영으로 인재 양성 △기업은 지역 대학과 연구개발 등 산학협력 △창업 분위기 조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을 제안했다.

이어서 발제를 한 허노정 동양대 교수는 ‘지역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이라는 주제로 대학 특성화 정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환경오염 문제 해결 및 도시재생사업 성공을 위한 협업 △미군 부대 이전 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성공적인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과 대학의 협업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특히 허노정 교수는 동양대가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공모한 '방학중 SW·AI 교육 캠프 운영기관'에 선정된 내용을 심포지엄 이후 첫 지역 상생 사업 프로그램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업은 전 초·중·고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 기회 확대와 함께 디지털 교육 격차 발생 최소화를 위해 국가 및 지역사회에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동양대는 약 10억 원의 예산으로 지역 초, 중, 고등학생 750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동안 SW·AI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기초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정우상 동두천시청 자치행정국장과 우길제 동두천시기업인 협의회 회장, 노경철 동양대 산학협력단장과 김춘호 중부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서는 △대학과 기업 산학협력으로 기업 애로사항 해결 △도시재생과 구도심 개발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협업 △미군 반환 공여지 활용, 경기 북부 접경지역 개발을 위한 지역개발연구소 개소 △지역 산업을 선도할 맞춤형 학과 개설 및 교육과정 개발 △지역인재 육성 지원 방안 등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

이하운 동양대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며, 동양대의 경쟁력이 곧 동두천시의 경쟁력”이라며 “오늘 심포지엄을 계기로 지역과 대학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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