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들의 한국문화 체험.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문화 체험.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포항대학교(총장직무대행 김형락) 국제교육개발원은 2022년~2024년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실시햇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재학생을 위한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으로서 △ 한국어능력 고급 성적 취득을 위한 토픽 4급~5급 교육 △ 외국인 재학생들의 취업, 편입 대비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및 글쓰기 교육 △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 체험학습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문화 체험학습은 26~27일 1박 2일 일정으로 △ 국립중앙박물관 △ 민속박물관 △ 호텔 견학 △ 경복궁 관람 △ 청와대 관람 등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내용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했으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경복궁의 고즈넉한 풍경에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복궁이지만 하얗게 옷을 갈아입은 전각들과 그 뒤로 펼쳐지는 북악산, 나무 위에 피어난 눈꽃들까지, 오직 이 계절에만 감상할 수 있는 풍경들로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짠 응억 튀(바리스타조리제빵과 2학년, 베트남) 학생은 “한국어 교육을 하면서 체험학습을 더 기다렸는데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고 그중에서도 호텔 견학은 학과 공부에 도움이 되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지화 국제교육개발원장은 “곧 졸업을 앞둔 외국인 학생들에게 사회에 잘 적응하고 본교의 유학 생활을 추억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으로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외국인 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포항대에는 현재 약 20명의 외국인 학부생이 재학 중이며 정기적 문화체험 및 외국인학생 간담회를 개최해 외국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정적인 유학 생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대학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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