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안녕하십니까.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 영남이공대학교 남기석 교수입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대학의 관계자분들께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면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 104개 전문대학은 자율혁신계획을 수립해 ‘미래수요에 대응하는 고등직업교육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으로 열심히 달려온 한해였습니다. 개별 참여대학들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가 발족해 상생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교육환경으로 인해 전국의 전문대학 관계자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2022년을 보냈습니다.

현재의 전문대학 교육현장은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신입생 충원의 어려움과 함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환경의 급변으로 많은 혁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전통산업의 유지를 위한 현장수요 맞춤형 교육과 더불어 미래교육에 대비한 융복합 창의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의무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현 시대의 대학 책무로서 ESG 대학경영 및 교육 등의 사회 공공성의 실현을 위한 발걸음도 구체화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2022년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와 일상을 회복하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마스크를 벗지는 못하지만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수업을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 하더라도 참으로 다행입니다. 코로나19가 남긴 긍정적 변화도 있습니다. 원격수업을 위한 인프라와 교육 시스템의 구축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교육 수요자를 위한 교육 접근성과 교육 편의성을 개선한 긍정적 측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수요자의 확대와 함께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가능하게 했으며, 특히 전문대학이 추구해야 할 평생학습과 평생직업교육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평생학습 진흥 방안은 시의적절한 발표라고 생각합니다. 기초지자체와 전문대학이 연계한 다양한 진흥방안은 전문대학에 적절한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게 하는 중요한 방안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지자체 중심의 지역 평생학습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직업교육을 표방하고 학사의 유연성을 가진 각 지역의 전문대학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청년을 비롯한 주민들의 학습과 문화 공간으로서의 전문대학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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