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반 8.58대 1 ‘최고’, 다군 25.12대 1

중앙대 정문 겨울 전경.
중앙대 정문 겨울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정시모집에서 ‘최다 지원’ 기록을 연거푸 차지하며, 높은 선호도를 다시금 입증했다. 

중앙대는 2일 오후 6시에 마감한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1만 8445명이 지원해 8.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권 주요대학 기준 1만 8445명은 가장 많은 지원자로 수시모집에서도 중앙대는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한 ‘최다 지원’ 타이틀을 기록한 바 있다.

전형별로 보면, 일반 수험생이 주로 지원하는 수능일반전형은 8.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군은 808명 모집에 3334명이 지원해 4.13대 1, 나군은 575명 모집에 2477명이 지원해 4.31대 1, 다군은 366명 모집에 9193명이 몰려 25.1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인문계열에서는 다군 경영학부의 경쟁률이 22.93대 1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가군에서는 산업보안학과가 6.4대 1, 나군에서는 정치국제학과가 6.32대 1로 경쟁률이 높은 주요 모집단위였다.

자연계열에서는 전자전기공학부가 30.62대 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소프트웨어학부의 경쟁률도 24.3대 1로 높았다. 국가 지정 인공지능대학원을 운영 중인 만큼 수험생들의 관심이 특히 큰 AI학과도 6.06대 1로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최상위 자연계열 수험생이 지원하는 의약학계열의 경쟁률도 높았다. 의학부는 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약학부는 4.8대 1로 전년 대비 한층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개원한 중앙대광명병원 등 한층 확대된 중앙대의 바이오 메디컬 분야 인프라가 수험생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김영화 입학처장은 “학령인구 감소 추이가 매섭지만, 수시모집에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대학이 됐다. 중앙대에 높은 관심을 가진 수험생이 많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도 중앙대는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란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는 인공지능과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메디컬, 탄소중립 등 폭넓은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연구비 수주액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연구형 사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아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중앙대는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연구·교육 역량을 강화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 첨단 학문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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