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2030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LINC3.0, RIS, HiVE 등 연간 100억 원 재정지원 통해 교육혁신
지역혁신 연계 기반 생태계 조성으로 평생직업교육 거점 도약

경북전문대 항공전자정비과 학생들의 모습. (사진=경북전문대)
경북전문대 항공전자정비과 학생들의 모습. (사진=경북전문대)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는 ‘새 역사의 개척’이라는 창학이념 아래 매년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전문직업인‘을 양성해오고 있다. 우수한 대학역량을 기반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됐던 1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A등급에 선정됐다. 교육혁신 전략, 산학협력혁신 전략, 기타혁신 전략 3개 영역에서 14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다양한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 경북전문대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함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사업 △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사업(HiVE) 등 다양한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연간 100억 원에 이르는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최첨단 교육환경 및 기자재 구축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사회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혁신과 교육품질관리 시스템 보완과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개편하고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직업역량 강화와 대학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양질의 E러닝 콘텐츠 제작 및 비대면 수업 운영을 위한 스튜디오 및 촬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이력관리시스템(LMS)을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개선 및 확충해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한 온라인 수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 맞춤형 인재 양성 위한 8대 혁신 프로그램 구축 = 정량적 성과 달성과 대학의 생존에 집중했던 기존의 모습에서도 과감히 벗어나고 있다. 경북전문대는 이전에 세웠던 ‘KBC VISION 2030 장단기 발전계획’을 미래사회에 대응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KBC 2030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해당 계획은 대학의 미래상과 교육과정 혁신, 상생협력 혁신, 학사체제 혁신, 조직 및 구성원 혁신, 대학의 특성화 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토대로 2024년까지 이어지는 2주기 혁신지원사업의 ‘교육혁신’ 영역에서 △역량 및 직업 기반 교육혁신 프로그램(CORE) △기초학습 및 학습역량 향상 프로그램(BASE) △잠재력 활용 참여형 취·창업 프로그램(JUMP) △신뢰 기반 학생상담 및 진로지도 지원 프로그램(CARE)을 전략과제로 삼았다.

‘산학협력’ 혁신 영역에서는 △산학네트워크 디자인 촉진 프로그램(FIND) △산업수요 기반 교육 및 협력활동 프로그램(IDEA)을, ‘기타’ 혁신 영역에서는 △지역사회 및 글로벌 연계 직업교육 프로그램(LIVE) △행정혁신 총체성 강화 프로그램(STAR) 등 총 8개의 전략을 설정했다. 계획 이행을 위해 107여 개의 세부과제도 설정해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승무원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한 경북전문대 항공서비스과 재학생들. (사진=경북전문대)
말레이시아에서 승무원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한 경북전문대 항공서비스과 재학생들. (사진=경북전문대)

■ 해외 산업체와 교류 통한 글로벌 혁신 인재 양성 = 학과 전공 특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전문대 혁신지원사업단은 실습교육 및 취업 연계가 가능한 해외 산업체와 교류하고 있으며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취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해당 산업체로의 재학생 취업을 돕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공 직무연수(Skill-up) 프로그램’을 통해 물리치료과와 간호학과 학생들은 말레이시아로 10일간 해부학실습 과정을 다녀왔으며, 보건행정과 재학생들은 미국(괌)에서 9일간 ‘영어권 메디컬코딩 및 빌링(Medical Coding&Billing) 과정’을 학습했다. 항공서비스과 재학생들도 30일간 말레이시아에서 외국 항공사 승무원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했고, 항공전자정비과 재학생들은 필리핀에서 9일간 유럽 항공정비사 자격(EASA)자격 훈련과정 집중 연수를 받고 왔다.

이외에도 2013년부터 ‘진로 맞춤형 전공체험 프로그램(FSP)’을 운영해온 경북전문대는 교육부로부터 2013년, 2015년, 2016년에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교육 기부 우수기관’으로 3년간 재인증을 받아 2025년까지 우수기관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열린 ‘2022 산학협력 EXPO’에서 경북전문대 스포츠 물리치료팀이 진로체험 우수참가상을 수상했다. (사진=경북전문대)
지난해 열린 ‘2022 산학협력 EXPO’에서 경북전문대 스포츠 물리치료팀이 진로체험 우수참가상을 수상했다. (사진=경북전문대)

■ 각종 경진대회 참여 독려…현장 실무능력 역량 강화 = 경북전문대는 학생들의 각종 대회나 행사에 참여를 장려해 학생들의 실무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의 사회 실무분야 학습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학습 커뮤니티와 캡스톤디자인 운영을 확대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2022 산학협력 엑스포(EXPO)’에 참가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우수성과 전시관 진로체험 우수참가상’을 수상했다. 물리치료과 교수와 전공역량 연계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산업체 인사 등으로 이뤄진 스포츠 물리치료팀(SPT)은 통증 및 신체변형을 잡아주는 테이핑 및 마사지에 대한 설명과 시연을 선보이면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캡스톤디자인의 경우 산업체 전문가가 캡스톤디자인 특강 및 평가에 직접 참여해 수강한 학생들의 현장실무 능력 향상과 전공학습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또한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열린 ‘2022학년도 하계 WCC GET 올레 Project in JEJU’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에서 호텔제빵조리과 학생이 금상을, 항공전자정비과 학생 2명이 각각 동상을 수상해 전원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대외적 성과의 자부심과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대학은 학생들의 장학금 지원은 물론 자격증 취득과 취업지원 등 학생중심의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항공·철도·소방 등 특성화 교육 강점 = 현장 경험이 중시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경북전문대는 현장과 동일한 최첨단 미러형 교육실습 인프라를 갖추고 자연과학·공학·인문사회 3개 계열로 집약된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1세기 항공우주분야의 주축인 항공정비사를 양성하는 항공전자·정비과는 2016년 국토교통부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 2018년 한국교통안전공단 ‘초경량비행장치(무인멀티콥터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2019년에는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초경량 비행 장치 사용에 대한 사업승인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항공정비사(헬리콥터) 양성과정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추가로 인가받아 영주시와 협력해 헬리콥터 항공정비사 자격을 위한 교육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제2종 철도차량 운전교육 훈련기관으로 선정돼 철도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중 철도전기기관사과는 매 학기 맞춤형으로 운영하는 취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조기 취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취업을 돕기 위해 관련 산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학생들이 철도분야의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방안전관리과도 전문성 교육과 함께 풍성한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며 자격증 특강, 현장 견학 프로그램 등 재학생들을 위한 폭넓은 지원이 이뤄진다.

군사학과의 경우 단순히 ‘부사관 임관’이 아닌 ‘장기복무’를 목표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사관학군단 제도를 구축, 졸업 후 부사관 임관과 장기복무 확정을 통해 학과 재학생들이 안정적인 직업군인이 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해당 제도를 통해 신입생 정원의 90%를 부사관학군단 후보생으로 배출하고 있다. 나머지 인원도 장기복무부사관, 조기취업제도, 3사관학교 편입 등을 지원해 매년 95% 이상의 높은 전공일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후보생은 재학하는 것만으로도 호봉에 산정되며 매 학기 기본자질을 충족 시 등록금 100%를 지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북전문대는 매년 25명 이상의 여군부사관을 양성해 다른 대학보다 월등한 부사관 임관 실적을 거두고 있다.

■ 평생직업교육체계 고도화 및 지역특화인재교육 활성화 = 경북전문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지방권 인구가 감소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혁신 연계 기반 생태계 조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하고 지역사회 평생직업교육의 거점 역할 및 협력 네트워크 조성 등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유료 가족회사 운영을 통해 현장실습, 취업 연계, 산학교류 등 체계적인 산학연 네트워크도 지원하고 있다.

앞서 개발된 산·학·연 공유와 협업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에 특화된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기업 재직자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평생직업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학생, 재직자, 경력단절 여성 등 생애전주기 직업교육을 통한 지역산업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사회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확산을 통해 경북지역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북전문대는 대학 내 △혁신지원사업단 △평생학습처 △학과 등 구성원들 간 유기적 협력 체제를 구성해 혁신지원사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중섭 경북전문대 혁신지원사업단장
이중섭 경북전문대 혁신지원사업단장

[인터뷰] 이중섭 혁신지원사업단장, “수요자 중심 교육혁신으로 미래산업 인재 양성 앞장”

“2019년 시작한 경북전문대 혁신지원사업은 1주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이어지는 2주기에 들어섰습니다.

그동안 대학은 학령인구 급감과 급격한 산업사회 변화에 대응해 지난 3년간 교육혁신, 산학협력혁신, 기타혁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운영해 교육의 질 관리와 고등직업교육체제 고도화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제 2주기 혁신지원사업은 1주기 사업의 성과를 발판으로 더 과감한 혁신으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이에 경북전문대는 ‘미래사회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KBC 혁신지원사업’ 목표를 실현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학과 개설, 유연한 학사제도 운영 등 학생중심의 인프라를 구축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산업체, 지역사회와 공유·협력을 바탕으로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중추적 역할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경북전문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해 나가는 대학과 더불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혁신을 통해 미래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학 구성원 서로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해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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