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접목한 하이브리드 수업 도입…원격교육 역량↑
전 학과에 학습자 주도형 학습 ‘플립러닝’ 강의실 확보 추진
학습자 중심 교육 목표로 창의·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주력

울산과학대 기계공학부 학생이 교내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울산과학대)
울산과학대 기계공학부 학생이 교내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울산과학대)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는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과 1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2주기 사업 초반을 거치면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집중해왔다.

또한 △미래교육 지원을 위한 스마트교육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강력한 산학협력 기반의 산업맞춤형 인재 양성 △글로벌 역량 강화 △지역사회 평생교육체계 확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우수 인재를 끊임없이 배출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자체적 학습관리시스템 ‘XClass’ 도입 등 미래 교육 대응 = 울산과학대는 학습효과 제고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수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2018년에 원격수업을 위한 지원조직, 규정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자체적 학습관리시스템 ‘XClass’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시범 운영했고, 1주기 혁신지원사업 운영을 통해 이를 전체 학부(과)에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로 울산과학대는 코로나19라는 대학 교육 위기 속에서 원격교육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었다. 교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단과 교수학습지원센터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하며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또한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LMS 활용법을 교육하고 K-MOOC 수준의 UC MOOC 콘텐츠 제작 및 KOCW 강의 탑재를 위한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했다. 이런 노력으로 울산과학대 강좌는 2020년 K-MOOC 강좌에 등재됐고 교육부 원격수업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더불어 울산과학대는 미래 교육 공간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수 비교과 프로그램의 오리엔테이션, 종강식, 성과공유회 등을 진행하면서 미래 교육의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ZEP’ 활용한 메타버스 캠퍼스도 선보였으며 300여 명의 교수진이 참여한 메타버스 활용 관련 교육 콘텐츠를 7개나 제작했다. 현재 울산과학대는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주관으로 이뤄진 전문대학 메타버스 컨소시엄 참여 대학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교육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 지역 산업체가 참여하는 현장 중심 산학교육 활성화 = 지역 인구 감소라는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울산과학대는 지자체 및 지역 산업체와 상생형 산학협력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료 가족회사로 대표되는 산업체가 참여하는 ‘현장 중심 산학교육 활성화’, 그리고 현장 과제 수행을 통해 학생들이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미 구축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에 특화된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기업 재직자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울산과학대는 지역 내 생산직 재직자를 대상으로 3D 프린팅 교육을 진행했으며,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했다.

대학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물리치료학과, 간호학부, 세무회계학과 등 다수의 학부(과)는 전공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펼쳐 지역 상생과 사회적 가치지원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울산과학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울산과학대 ‘케미칼 앤 바이오 공정 트레이닝 센터’ 내부 모습. (사진=울산과학대)
울산과학대 ‘케미칼 앤 바이오 공정 트레이닝 센터’ 내부 모습. (사진=울산과학대)

■ 학습자 중심의 창의융합 교육 실현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단일 분야의 단순 지식보다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창의적 사고가 요구된다. 울산과학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학습자 중심의 교육 시스템 확립과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 학생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대학의 모든 강의에 대한 학생의 의견을 수집하고 수집된 의견이 강의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능동 CQI(수업질관리)시스템을 만들었다. 모든 학과에 학습자 주도형 학습 ‘플립러닝’ 강의실도 확보해 매년 다수의 플립러닝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 역시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으로 조성한 ‘XR-AI첨단교육센터’에서는 △VR과 AI관련 교직원 역량향상 교육 △재학생 대상 코딩교육 특강 △3D프린팅 교육을 진행하며 교직원과 학생들의 융합역량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2학기 기술 교양으로 ‘알기 쉬운 앱 개발’ 강좌를 개설해 비IT계열 학생들의 IT 융합역량 향상에 앞장섰다.

아울러 울산과학대는 올해 1학기부터 매주 금요일에는 전공수업을 실시하지 않고 융합교과목 및 공통교양, 창의교과 프로그램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학생들이 한 데 어우러져 자유로운 융합 활동이 이뤄지도록 도울 계획이다.

■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 XR-AI 첨단교육센터 등 미래산업 교육환경 구축 = 4차 산업혁명은 중화학 공업 중심의 울산 산업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중화학 공업에서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이 핵심기술로 떠오르면서 울산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기존의 자동화된 생산공정에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래산업 전문인력에 대한 현장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로봇 운용이 가능한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를 만들었다. 이를 활용해 재학생들은 융합 교육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앞서 소개한 ‘XR-AI 첨단교육센터’는 VR, AR, AI 등의 교육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터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교원 대상 ICT와 VR·AR 교원역량개발 실무 교육, 재학생 대상 VR·AR 콘텐츠 제작, 자바·리눅스 전문가과정 등을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인공지능(AI) 실무인력양성 과정도 진행했다.

더불어 약 15억 원을 투자해 교내에 ‘케미칼 앤 바이오 공정 트레이닝 센터(Chemical & Bio Process Training Center)’를 구축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인력 수요에도 대비하고 있다. 센터는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실, PC-PLC Control room, 바이오 랩실, 일반 강의실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2학기부터 재학생과 야간 산업체 위탁생, 산업체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전국 최강 취업의 산실, 화학공학과 = 울산의 산업단지는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의 국가산업단지에는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지역 내 주력산업을 비롯해 정유 및 석유화학 업체들이 다수 입주하고 있어 관련 전문기술인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과학대 화학공학과는 공학계열의 주력학과로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2015년 취업약정형 교육과정 지원 대상 학과, 2017년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 대상 학과로 선정돼 연간 1억 5000만 원의 국고를 지원받은 화학공학과는 우수한 실험실습실 구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구입 등으로 지속적인 교육의 질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기술사관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현장실습, 산학융합교육 등을 활용해 지역 및 전국의 화학 관련 산업체에 우수한 전문기술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 화학공학과는 대학알리미 기준 최근 3년간 평균 87.6%의 취업률과 평균 92.4%의 유지취업률을 기록해 ‘우수한 취업의 질’을 보장하는 울산과학대를 대표하는 학과로 성장했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인터뷰] 조홍래 총장, “지역 상생의 핵심 역할하는 미래평생직업교육 대학으로”

“울산과학대는 산업수도 울산에 위치한 수많은 대기업, 중견기업과 긴밀한 산학협력을 맺고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역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XR-AI, 코딩, 로봇,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케미칼 공정 등 첨단 기술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에 대한 교육 환경 구축과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은 미래사회를 대비해 구축된 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재직자 교육을 통한 기업 성장,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 실시, 문화와 체육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울산과학대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학생 행복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미래로 향하는 전진기지이자 사회적 가치지원을 통한 지역 상생의 핵심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미래평생직업교육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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