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분야 특성화된 교육과정, 콘텐츠 창작자 양성 전공 강점
원격교육 환경 기반으로 미래 교육에 적합한 교육 콘텐츠 개발
미래 문화산업 선도하는 ‘콘텐츠 중심의 창의인재’ 양성 박차

청강문화산업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는 1996년 개교 이래 문화산업분야에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문화콘텐츠 선도대학’이라는 대학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콘텐츠 중심의 창의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청강대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CK-창작 생태계 구현’을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목표로 설정하고 혁신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콘텐츠 중심의 CK-창작생태계 구현을 위한 혁신체계 고도화 실현’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애니메이션스쿨, 다양한 플랫폼 활용한 졸업전시·상영회 ‘눈길’ =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은 2019년 글로벌 전문 리서치 기관 ‘Animation Career Review’가 선정한 세계 애니메이션 교육기관 평가(International Animation School Rankings)에서 아시아 1위, 세계 7위를 기록했다.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창작역량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애니메이션 기획과 연출에서부터 후반 제작 등의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아트&모션그래픽·연출·애니메이션·VFX 분야 특화 교육과정과 함께 매 학년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하고 온·오프라인 발표, 공개 등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 졸업전시·상영회 ‘CKAS(Chungkang Animation Spectrum)’를 열어 50여 개의 학생 창작 작품을 공개, 전시했다. 먼저 교내 전시회를 열어 그림책과 포스터 전시·굿즈 판매 등을 진행했으며, 상영회를 통해 로맨스·일상·코미디·호러·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공개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완화됨에 따라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아라아트센터에서 오프라인 교외 전시회를 열었다.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상영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작품의 미공개 영상들도 추가로 공개해 상영하는 등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했다.

온라인 상영회는 두 개의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첫 번째는 국내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라프텔(LAFTEL)’이다. 라프텔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플랫폼으로, 청강 애니메이션스쿨 2022학년도 졸업작품 시리즈를 별도 카테고리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메타버스 전시 공간인 ‘스페이셜(Spatial.io)’이다. 창조된 공유 공간을 개인의 아바타를 활용해 돌아보며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은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고려해 다양한 플랫픔 활용해 졸업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전시를 감상한 참여자들은 ‘학생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수준이 높아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의 작품은 전시 종료 이후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에서 직접 운영하는 4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Chungkang Animation School’에서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라프텔에서 제공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스쿨 2022학년도 졸업작품 온라인 상영회 화면

■ 만화콘텐츠스쿨, 웹툰·웹소설 아우르는 심화교육 운영 =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은 특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의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심화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교수진은 만화와 웹툰, 기획만화, 스토리텔링, 일러스트레이션, 기획, 출판, 평론, 웹소설, 시나리오, 라이트노벨 등 산업 현장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만화콘텐츠스쿨은 학생의 개성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열린 교육을 통해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인문소양과 전공기초 등의 이론과 실습과정을 거친 후 실무형 직무교육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완성되는 총체가 졸업작품이다. 마지막 1년 동안 진행되는 심사와 크리틱을 통해 자신이 만들고 싶은 만화, 일러스트, 스토리 등 단 하나의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만화콘텐츠스쿨의 졸업작품 전시회는 지난해 12월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전시회는 웹소설창작전공, 웹툰만화콘텐츠전공, 전공심화과정(만화코스, 학사학위 취득과정) 등 만화콘텐츠스쿨 전체 졸업생의 통합 전시회로 열렸으며, 각 전시회의 타이틀은 밤하늘 별빛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별빛 연회’라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웹툰만화콘텐츠전공은 ‘CKMC CREATIVE FAIR 2023 별빛 연회’, 웹소설창작전공은 ‘CKMC REWRITE FAIR 2023 별빛 연회’,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만화코스)은 ‘CKMC CREATIVE S 2023 나의 작은 다락방’을 주제로 전시해 278명의 졸업생이 각자의 웹툰, 웹소설 등 졸업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공개됐다.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의 학생들은 졸업 전부터 국내 대형 웹툰, 웹소설 콘텐츠 플랫폼인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시행하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도 새롭게 데뷔하는 작가가 지속 발굴되고 있어 만화콘텐츠스쿨 졸업작품 전시회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성공적 공연한 공연예술스쿨

■ 공연예술스쿨, 프로덕션 시스템 교육 제공 = 청강대 공연예술스쿨은 연출극작전공, 뮤지컬연기전공, 연극연상연기전공, 무대미술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을 진단해 개인에게 맞는 커리큘럼과 트레이닝을 지도하는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며, 각기 다른 전공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공연 제작 환경과 똑같은 프로덕션 시스템에서 뮤지컬, 연극, 창작극, 단편영화 등 다양한 공연을 만들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한다.

공연예술스쿨 학생들은 3학년 1학기를 마치면서부터 마지막 공연 준비에 들어간다. 방학 중 오디션을 통해 전공별로 극에 어울리는 학생들을 선발, 연출극작전공은 공연의 표현과 관객과의 호흡을 생각하며 자신만의 공연 연출법을 찾고, 연극영상연기전공과 뮤지컬연기전공은 맡은 배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표현하기 위해 등장인물을 탐구한다. 무대미술전공은 극의 분위기와 시대상을 고려해 무대를 스케치하고 제작한다. 이후 학생들은 모든 전공이 합을 맞춰 수많은 리허설 과정을 가지며, 하나의 공연을 실제 현장과 같은 과정으로 제작하는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다.

청강대 공연예술스쿨은 이번 졸업공연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컴퍼니’, ‘오이디푸스’를 선보였다. 특히 레미제라블은 학생과 관객에게 모두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 남았다. 극의 내용은 기존 줄거리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교내 소극장이 아닌 대형 체육관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대규모 무대를 설치해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커진 만큼 공연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더 많은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연출 방법 등을 탐구했으며, 관객들은 기존과 다른 규모의 청강 공연예술스쿨 작품을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하는 기회가 됐다. 3회차씩 진행된 각각의 공연은 평균 관객 수 190명 이상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황봉성 청강문화산업대 총장
황봉성 청강문화산업대 총장

[인터뷰] 황봉성 총장 “청강대만의 ‘킬러 콘텐츠’ 개발…문화산업계 인재 양성 노력할 것”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를 앞당겨 가속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앞으로 대한민국 대학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비대면 콘텐츠’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청강대의 강점 분야인 게임, 웹툰 등이 큰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을 통해 답답함을 해소하고, 영상이나 웹툰을 보기 위해 관련 사이트를 찾게 된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하는 전공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청강은 교육생태계를 중심으로, 기업의 콘텐츠 유통생태계 및 입시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CK 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원격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미래 교육에 적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우수 교육 콘텐츠 개발사업’,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창업 프런티어 팀 지원사업’, 차세대 콘텐츠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사회 교류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사업’ 등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이뤄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청강은 우리 대학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독점 콘텐츠인 ‘킬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교육과정의 혁신을 시도할 것입니다. 다양한 현장 경험과 경력을 가진 젊은 교수진의 수혈, 진보적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으로 고등직업교육의 지평을 크게 확장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학생들이 창작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청강만의 공간’을 설계하며 만들어 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우리 대학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모든 전문대학이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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