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로봇 제작 기획, 데모 시연 및 발표회를 통해 우수팀 9개팀 시상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양대 ERICA캠퍼스가 주관하는 지능형로봇 혁신공유대학사업단(단장 박태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한양대ERICA 라이언스홀에서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로봇제작대회 최종발표회(이하 로봇제작대회)’를 개최했다.

로봇제작대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력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지능형로봇 컨소시엄 대학의 로봇 관련 전공 학생들과 함께 로봇제작 기획, 로봇 제작 및 로봇 데모 시연 및 최종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는 대회이다.

지능형로봇 혁신공유대학사업단에서는 학생들이 지능형로봇 기술을 적용한 로봇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며, 나아가 시장성이 높은 로봇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지능형로봇 기술 기반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이 대회를 열었다.

한양대 ERICA 라이언스홀에서 지난 1월 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로봇제작대회 최종발표회’에서 시상식 후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양대)
한양대 ERICA 라이언스홀에서 지난 1월 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로봇제작대회 최종발표회’에서 시상식 후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양대)

로봇제작대회에서는 지난해 6월 지능형로봇 컨소시엄 대학의 지능형로봇 관련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10개팀 총 47명을 선정해 로봇제작 기획을 시작으로 부트캠프, 중간발표회 과정을 거쳐 최종 로봇제작 발표회 형식의 경연을 펼쳤다.

이번 로봇제작대회 최종 수상자는 △격리/보안 로봇(광운대, 바람로보틱스팀) △자율주행 전기차 충전로봇(부경대, 에브리웨어팀) △신속한 침투를 기반한 데이터 송수신 로봇(부경대, 윌슨팀) △휴먼 추종 로봇(한국공대, 메로나팀) △모바일 자율주행 지게차(한국공대, 메카메카팀) △ROS2 스타터 키트(한양대 ERICA, 도로팀) △VR을 활용한 원격 현전 로봇(한양대 ERICA 아이씨유팀) △자동화 실내 3D맵 제작 로봇(한양대 ERICA 세나로팀) △Eye-Ther-무인 대형매장 운영 시스템(한양대 ERICA 윤연철표류기팀) 등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특히 마지막 날 로봇 시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로봇들이 계획했던 시연을 성공했을 때 다 같이 환호하고 실패했을 때는 내 일 같이 아쉬워하는 등 경쟁을 떠나 함께 대회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봇제작대회에 3등으로 입상한 한국공대 오지환 학생은 “학교도 다르고 누군가는 1등이 되는 경쟁이었지만, 모두가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료의식이 생겨 뿌듯했다”고 말했다.

로봇제작대회를 총괄한 한양대 ERICA 한재권 교수는“이 대회는 로봇을 전공한 학생들이 자신이 평소 만들고 싶었던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기획했다”며 “참가 학생들은 작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간 로봇 개발에 매달렸고 두 번의 큰 토론 모임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조언하며 로봇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박태준 지능형로봇 혁신공유대학사업단장은 “이 대회의 목표는 신기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며 “ 경쟁과 협업 그리고 공유의 힘을 느껴본 엔지니어, 동료애가 무엇인지 느껴본 엔지니어, 그리고 무엇보다 팀웍의 위대함을 느껴본 엔지니어를 키우는 과정을 보며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능형로봇 혁신공유대학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으로, 지역·대학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국가 수준의 첨단분야 핵심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양대 ERICA캠퍼스는 지능형로봇 혁신공유대학 컨소시엄 주관대학으로, 광운대·부경대·상명대·영진전문대·조선대·한국공대와 함께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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