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가 의과대학의 주요 보직자를 공모로 뽑는다.

가톨릭대는 의무부총장, 의무원장, 의과대학 부속 서울 성모병원장 등 3개 핵심 보직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가톨릭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의료사업의 경쟁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경영 아이디어들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는 법인 이사회(이사장 정진석 추기경)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가톨릭대는 지난 15일 ‘보직자 추천위원회(위원장 김병도 상임이사)’를 구성해 심사 방법과 평가의 공정성 확보 방안 등 보직자 선발절차를 확정하고 모집 공고에 들어갔다.

응모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며, 응모자격은 △의과대학에 근무하는 부교수 이상의 교원으로서 45세 이상인 자 △ 의학분야에서 전문의/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국내외 연구기관·병원·대학에서 10년 이상의 연구 등의 경력이 있는 자 또는 의사면허소지자로서 300병상 이상의 병원경영 경험이 있는 자 등이다.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7월 중 면접을 실시, 8월말까지는 최종 선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임용되는 보직자의 경우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업무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법인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장 6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보수는 직무 특성과 개인 경력, 자격 등을 고려해 임용후보자와 협의 후 결정하게 된다. 상한액 제한은 없다.

이동익 보직자추천위원회 부위원장(생명대학원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경영자들과 연구자들이 장벽 없이 핵심 보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여건을 마련하겠다”며 “대외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의료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