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국제 미니 올림픽’, 19개국 80여명 외국인 학생 참여

축제 열기 가득한 5월의 캠퍼스 한켠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었던 외국인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화여대가 22일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위해 개최한 ‘이화 국제 미니 올림픽’에서다.


‘이화 국제 미니 올림픽'은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단체경기를 통해 이화인으로서의 소속감과 단결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날 ‘미니 올림픽’에는 미국·일본·핀란드·프랑스 등 세계 19개국에서 온 80여명의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참여했다. 남녀를 가릴 것 없이 △15:15 축구 △피구 △슈퍼맨 릴레이 △5인 6각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 등의 경기를 통해 뛰고 뒹굴며 우의를 다졌다.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즉석 중계를 하는 장내 아나운서는 경기장의 흥을 돋우었고, 빨간색과 노란색의 풍선 막대기를 흔들며 소속팀의 승리를 외치는 응원단의 응원열기도 뜨거웠다.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한국생활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자원봉사 모임인 ‘이화 피스 버디(Peace Buddy)’ 학생 20여명도 함께 참여해 행사 진행을 돕고 직접 경기에 뛰기도 하면서 외국인 학생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옌스 나우셋(Jens Naussed·독일) 씨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오늘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함께 모일 수 있어 아주 좋았다”며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고 축구와 슈퍼맨 릴레이가 특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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