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대학 중 유일한 ‘맞춤형 헬스케어’ 분야 선정, 신산업특화 교육생태계 성장기반 확보
산업특화 혁신교육 모델로 바이오진단검사전문가과정, 스마트의료기기전문가과정 개설
유연한 학사제도 혁신 위해 자기설계형 멀티전공제, 맞춤진로설계형 학사제도 구축

임상병리학과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신산업특화 분야로 12개 대학 중 유일하게 ‘맞춤형 헬스케어’ 분야에 선정돼 사업 추진을 위한 신산업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단(이하 신산업 STAR 사업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사업 주관학과는 맞춤형 헬스케어 분야에 최적인 임상병리학과를 선정했다. ‘차세대 맞춤형 헬스케어를 선도할 STAR 인재 양성’(Smart Technology Advanced diagnostic Revolusion)이 사업 추진 목표다. 세부 사업 목표는 △맞춤형 진단검사 전문가 교육모델 구축 △신산업 STAR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신산업특화 교육생태계 구축으로 설정했다.

■ 바이오진단검사전문가과정·스마트의료기기전문가과정 개설 = 대구보건대는 맞춤형 진단검사 전문가 교육모델 구축을 위해 신산업특화 혁신교육 모델로 바이오진단검사전문가과정과 스마트의료기기전문가과정을 개설했다.

바이오진단검사전문가과정은 변화하는 첨단 진단 분야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차세대바이오진단기술학, 바이오테크놀로지 입문·응용, 바이오마커분석학, 백신 분자생물학 등의 분야를 학습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6개 교과목을 개발했다.

스마트의료기기전문가과정은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가장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바이오빅데이터분석학, 맞춤형진단기기학, 의료기기인허가, 스마트진단의료기기학 등의 분야를 배우며, 이를 위한 5개 교과목을 개발했다.

특화과정 선발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 학과 재학생 중 스마트의료기기전문가과정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DHC Smart Course’ 단기직무과정도 개설했다. 이 과정에서는 바이오빅데이터분석전문가과정, 의료기기규제과학(RA)전문가과정, 바이오3D프린팅전문가과정을 운영 중이다.

대구보건대는 교육과정들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신산업 STAR 인증제를 통해 교육과정을 인증해 주고 있다. 인증제는 통합인증으로, 특화과정 이수 학생들을 위한 DHC STAR BMLS인증과 타 학과 학생들 중 단기직무과정 3개를 모두 이수한 학생들을 위한 DHC ALL STAR인증이 있다. 단기직무과정 하나만 이수했을 경우에는 나노디그리(Nano Degree)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서는 졸업 후 취업 시에 각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한 전문 인재를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에는 단기직무과정 3개를 모두 이수한 학생 25명이 ALL STAR인증서를 받았으며, 단기직무과정을 하나씩 이수한 나노디그리 학생 113명을 배출했다. 내년에는 2·3학년 특화과정을 모두 이수한 선발학생 56명이 배출한다. 이들은 모두 DHC STAR BMLS인증 대상자다.

■ 교수역량강화 프로그램, 행·재정적 지원체계 구축 = 대구보건대는 신산업 STAR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신산업특화 교수법 혁신으로 교수역량강화 프로그램 및 행·재정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대구보건대는 이를 위해 올해 신산업분야 창의융합적 문제해결 프로젝트 교수법과 같은 교수법 워크숍을 4차에 걸쳐 진행했으며, 임상병리학과 외 타 학과 교수들도 함께 참여한 교수법 연구회도 운영했다. 또한 총 11건의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해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대구보건대는 신산업특화 유연한 학사제도 혁신을 위해 자기설계형 멀티전공제와 맞춤진로설계형 학사제도도 구축했다. 특화과정 및 타 학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설계의 기회를 부여해 본인들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에는 신산업 관련 학생 프로그램 설명회를 3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전공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해 최신채혈기법, 법의과학 등 교과목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또한 국가 감염병 진단 및 관리,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산업 동향 및 취업 전략 등의 주제로 각 분야 권위 있는 전문가를 초청해 총 4회에 걸친 전공설계특강을 진행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열을 고취시켰다.

전공동아리 활동도 진행했다. 8개 동아리 총 48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바이오빅데이터경진대회와 스마트융합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취업진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4개의 취업동아리 활동을 구성해 취업 멘토링 활동을 지원했으며, 취업·진로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크로젠과 씨젠의료재단, 지씨셀 등 다양한 관련 업계에서 진행한 취업간담회를 진행했다.

임상병리학과
임상병리학과

■ 신산업특화 현장 미러(Mirror)형 실습실 구축 = 신산업특화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신산업특화 현장 미러(Mirror)형 실습실을 구축했다. 바이오진단검사 실습실, 바이오빅데이터 실습실, 스마트의료기기 실습실, 스마트강의실 등 총 4개 실습실을 1차년도에 구축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으며, 2차년도에는 바이오3D 프린터 5대와 분자진단을 위한 기자재를 추가로 구매해 실습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 전문강사 채용·활용을 위해 산업체 연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차세대바이오진단기술학, 맞춤형진단기기학, 바이오빅데이터분석학 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대구보건대는 삼광의료재단 중부센터, 솔젠트, 지씨셀 등 3개 산업체와 체결해 신산업분야 맞춤형 헬스케어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산학연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서는 로킷헬스케어, 로킷제노믹스, 솔젠트, 마크로젠, 씨젠의료재단, 삼광의료재단 중부센터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교과목 개발·취업 연계 활동, 산학공동기술개발 등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2차년도에는 임상병리학과 교수들이 산학공동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한방천연물질(황백)을 이용한 항균-항염증성의 피부세안제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 시제품 제작까지 완료해 산업체 만족도를 고취시켰다.

■ 유한대, 안동과학대와 K-바이오 컨소시엄 구축…바이오 백신학 공동 개발 = 대구보건대는 성과확산을 위한 혁신컨소시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활동으로 유한대, 안동과학대와 K-바이오 컨소시엄을 구축해 바이오 백신학을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3차년도부터 공동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 학생들의 학업역량 강화를 위해 3개 대학 학생들이 참여한 공동학술대회를 유한대에서 개최했다.

성과확산을 위한 성과공유회도 대구보건대에서 개최했다. SK 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대구보건대의 신산업특화 혁신 교육과정, 유한대의 신산업 성과관리 방안, 안동과학대의 신산업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발표가 이어져 참석한 각 대학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역사회 성과 확산을 위한 노력으로는 대구시에서 주관하는 메디엑스포에 참가해 신산업 교육과정과 성과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다. 통합성과 공유회를 통해 2차년도에 달성한 우수한 성과를 현장 발표 및 유튜브 라이브 방송 송출, 메타유니버스를 통한 자료 송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관련 학계 및 산업계에 동시에 알렸다.

대구보건대 신산업 STAR 사업단은 이미 구축된 특화 교육과정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현재 2기 학생들을 선발한 상태에서 3학년이 되기 전 사업이 끝나면 사업기간 동안 진행됐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우수한 외부 강사 섭외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3차년도에는 특화과정 교과목 중 특화된 전문 강사들에 의한 진행됐던 교과목들에 대해 기존 전임교원들이 인수인계 받는 방법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장학금과 견학·체험 프로그램들은 다른 정부재정지원사업들과 연계하는 방법들도 고민하고 있다.

안승주 대구보건대 신산업분야 특화사업단장
안승주 대구보건대 신산업분야 특화사업단장

[인터뷰] 안승주 신산업분야 특화사업단장장 “신산업분야 선도할 수 있는 전문대학 중심으로서 신산업 발전 위해 헌신할 것”

“대구보건대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서 특화 분야로 ‘맞춤형 헬스케어’ 분야로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산업 수행 학과는 임상병리학과로, 개설한 지 5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역량 있는 학과입니다. 매년 240명이 넘는 신입생들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와 역량을 가진 임상병리학과도 매년 줄어드는 학령인구의 여파에 따라 한해 한해 신입생 유치를 위한 불안에 노심초사한 날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시작된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다른 학교보다 먼저 선도적으로 신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 학과의 또 다른 50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신산업 분야 사업 목표는 차세대 맞춤형 헬스케어를 선도할 STAR 인재 양성입니다. 이를 위해 바이오진단검사전문가과정과 스마트의료기기전문가과정의 신산업특화 교육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이 두 과정은 기존 임상병리학과를 입학한 1학년을 대상을 2학년이 될 때 두 가지 과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3학년을 마쳤을 때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친 학생들에게 인증서를 발급해 각 분야 전문가임을 인증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특화과정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내 타 학과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기회를 제공해 모든 코스를 이수하거나 단기직무과정의 하나만 이수하더라도 그에 따른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인증제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보건 의료인 양성뿐만 아니라 발전하는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바이오진단검사전문가나 스마트의료기기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대구보건대에서는 산업의 발전 방향과 속도에 발맞춰 신산업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대학의 중심으로서 신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양질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우수한 보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와 신산업 STAR 사업단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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