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후에는 책을 쓰겠다"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1931년생. 올해 92세의 만학도이자 국내 최고령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상숙 박사의 조용하고 잔잔한 미소가 학위수여식장을 환하게 밝혔다.

16일 열린 성공회대 학위수여식에서 국내 최고령 박사학위 수여자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주인공 이상숙 박사는 2018년 87세에 성공회대 석사 입학 후 5년 만에 이 날 일반대학원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는 학위수여식에서 이상숙 박사를 비롯해 학부 250명, 대학원 98명 등 총 34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박사는 단상에 올라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논문에서 다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추가해 책을 쓰겠다"고 말하고 "2년 후에 여러분들은 그 책을 사보시면 된다"고 졸업생들과 객석에 농담을 던졌다. 지도교수인 박경태 교수와 환하게 웃고 있는 이 박사.(맨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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