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신규 ‘직업교육 혁신지구’ 2곳 선정…올해 12개 지구 운영 중
전북 ‘스마트 농생명·바이오’ 충남 당진 ‘철강·에너지’ 분야 인재 양성
대학·기업·지자체 협력 직업계고 인재 ‘현장실습’ ‘취업’ ‘후학습’ 지원

사진=한국대학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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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전라북도와 충남 당진시가 각각 스마트 농생명·바이오, 철강·에너지 분야에서 현장 실무형 고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지자체와 연계한 직업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지역 내 대학, 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자체·교육청이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학생의 취업·정주까지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신규 대상지로 전북도, 충남 당진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고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직업교육 지원체계로, 대학·기업·지자체·교육청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직업계고 재학 중 ‘현장실습’ ‘취업’ ‘후학습’까지 학생 성장에 따라 맞춤형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21년 5개 지구를 선정한 것에서 시작해 올해 총 12개 지구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신규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광역지자체로 전북이, 기초지자체에선 충남 당진이 선정됐다. 이들 선정 지구는 올해 3월부터 오는 2026년 2월까지 3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비로 전북에 10억 원, 당진에 5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전라북도 지구는 전북 첨단산업연구단지(테크노파크) 입주기업, 한국식품협력단지(클러스터) 진흥원과 연계해 지능형(스마트) 농생명, 생명공학(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충남 당진 지구는 현대제철 등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해 철강·에너지 분야 실무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직업계고 진학을 고민하는 중학교 단계부터 진로 탐색 기회를 부여하고 고교 재학 중에는 기업 맞춤형 교육, 현장실습, 졸업 후 후학습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성과공유회를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엣 개최한다. 경남 진주시·사천시·고성군, 대구광역시, 경남 창원시 등 3개 지구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경남 진주·사천·고성 지구는 약 100개 항공 분야 기업체·관계기관 협의회와 연계해 교육과정 개발, 취업연계형 현장실습 등을 운영했다. 항공정비기업 케임스(KAMES)와 연계한 현장실습을 운영하고 지멘스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해 참여 인원 전원이 독일 항공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 지구는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영남대·영진전문대 등 지역대학이 지역기업인 엠코테크놀로지 등과 협력해 160여 명의 학생들이 일학습 병행 취업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창원 지구는 프랑스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쏘시스템 등과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 첨단 설계 기술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인구 감소 등 위기에 직면한 많은 지자체는 지역 잔존율이 높은 지역사회 핵심 인재로서 직업계고 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교육부는 지역사회가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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