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제46회 학위수여식…25개 학과 939명 인재 배출
실물 졸업장 정보 및 이력‧경력 등 한눈에…ESG 활성화 기여

동강대 디지털학위 오픈배지.
동강대 디지털학위 오픈배지.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졸업장인 ‘오픈배지’로 학위를 수여했다.

‘오픈배지’는 학교와 학과, 소속기관과 학위 정보 등 실물 졸업장 정보가 표시되고 특히 학생 개인의 학습이력과 경력 등을 한눈에 이미지로 볼 수 있는 디지털 배지다.

동강대는 지난 17일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한 ‘metaversity.camp’에서 ‘2022학년도 제46회 학위 수여식’을 개최, 25개 학과 939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했다.

동강대는 인공지능(AI)중심교육 허브대학, 창업선도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공간에서 입학 및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강대는 이번 졸업생들에게 디지털 졸업장인 ‘오픈배지’를 전달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픈배지’는 개인의 학습 이력이나 자격, 참가 증명 등을 메일이나 SNS 등을 통해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고 국제표준학습규격과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특히 종이졸업장 대신 디지털 학위발급으로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활성화에도 기대하고 있다.

동강대는 향후 학생의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봉사, 수상 이력 등도 오픈배지로 발급·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함순아 교무입학처장은 “디지털 학위증이나 인증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의 혁신 대학을 중심으로 확산돼 졸업생들이 향후 취업 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간호학과 경우 다양한 역량 인증 평가 때 학습 성과와 성취도를 단계별로 오픈배지로 인증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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