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총장, 16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시상식 참석

김은미 총장(오른쪽)이 'Building_Bridges Award'를 수상했다.
김은미 총장(오른쪽)이 'Building_Bridges Award'를 수상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가 태평양세기연구소(Pacific Century Institute)가 수여하는 제23회 ‘Building Bridges Award’를 수상했다.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은 16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미국 LA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Building Bridges Award’를 수여 받았다. 

태평양세기연구소(PCI)는 환태평양 국가와 사람들 사이에 교류를 증진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1980년대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 조직이다. 태평양 지역의 각 대학에 아시아 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20만 권 이상의 아시아 관련 도서를 보급하는 등 태평양 연안 국가 간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광범위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2000년부터는 ‘Building Bridges Between Countries and People’이라는 PCI의 미션에 공헌한 인물 또는 기관을 선정해 ‘Building Bridges Award’를 수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2016년)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태평양세기연구소는 이화여대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으로서 특히 조선 후기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소녀들과 여성들을 교육하고, 여성 환자를 치료하는 ‘보구녀관’을 설립한 전통을 이어 오늘날까지 ‘여성 교육’ 및 ‘여성보건과 의료’라는 두 축의 임무를 공고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랑, 헌신, 나눔의 기독교 정신에 기초해 학문의 모든 분야에서 전세계의 여성을 교육하고 지도자로 양성하고 있는 교육 미션을 높이 평가해 ‘Building Bridges Award’를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시상식에서 “이화와 이화의 학생들, 교직원을 대표해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히며, “137년 역사의 이화여대가 추구해온 비전에 따라 한국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 최초의 여성과 최초의 여성 지도자가 나오게 됐으며, 이화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여성들을 향해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