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 자율좌석형 업무공간으로 변신
수평적 조직문화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도 혁신 시도

변화된 교육부 사무실 공간. 데스크탑을 없애고 노트북 기반 사무실로 바뀌었다. 직원 편의를 위해 확대 모니터도 설치돼 있다. (사진=교육부)
변화된 교육부 사무실 공간. (사진=교육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교육부가 중앙부처 중 최초로 혁신 업무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해 ‘스마트한 업무공간 활용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에 업무용 노트북을 활용한 자율좌석형 업무공간 조성을 완료하고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지털교육기획관은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2023년 신설된 전략 조직이다. 기존에 교육부가 일하던 방식과 사고를 탈피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갖추고 혁신적 방식으로 일하며, 민간과 공공의 새로운 협력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하는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당시 교육안전정보국)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신청해 5개 중앙행정기관을 제치고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중앙부처 최초로 자율좌석 예약시스템이 도입된다. 또한 클라우드를 활용한 업무용 노트북 활용이 가능해져 원하는 좌석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사무실도 개방형 공간으로 바뀌었다. 사무실을 재설계해 여유 공간을 다목적실 및 개방형 회의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자리배치 또한 수평적 자리배치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회의실이나 국장실 중간에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접이형 칸막이를 설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디지털교육기획관은 공간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도 바꾼다. 회의실에서는 “○○님”이라고 부르고, 자유로운 복장을 통해 사고의 유연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업무도 과제를 주도하는 관리자와 해당 과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팀을 꾸려 함께 성과를 도출하는 방식(과제 탑승제)을 추진한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업무공간의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보다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과 성과가 나올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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