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모집 발생 많은 상위 50개대 중 49개대 ‘지방대’, 학생 충원 비상
추가모집 상위 5개 지역 규모, 전체의 56.8% 차지…경북 지역 가장 커
서울소재 대학 추가모집 2배 늘어…서울소재 대학·지방거점 국공립대 예외 없어

2023학년도 전체 추가모집 인원의 89.3%(1만5579명)가 지방대에서 발생해 학령인구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장영우(출처/대학세평 중)]
2023학년도 전체 추가모집 인원의 89.3%(1만5579명)가 지방대에서 발생해 학령인구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장영우(출처/대학세평 중)]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2023학년도 전체 추가모집 인원의 89.3%(1만5579명)가 지방대에서 발생해 학령인구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추가모집 발생이 많은 상위 50개대 가운데 49개대가 모두 지방권 소재 대학이었으며, 지방 5개 지역 추가모집 규모 전체의 56.8%를 차지했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17개 시도별 대학 추가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가모집 대학 수는 지난해 157개대에서 23곳 늘어 총 180개대에서 추가모집을 실시했다. 또한 추가모집 대학이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대교협 전년·금년 추가모집 최초공시기준. 각 대학별 추가모집은 2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추가모집 인원도 변동될 수 있음)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소재 대학 가운데 경북 지역 추가모집 규모가 가장 컸다. 추가모집 인원은 △경북 2889명(16.6%) △부산 2144명(12.3%) △전북 1842명(10.6%) △광주 1554명(8.9%) △전남 1475명(8.5%) 순이다. 총 5개 지역에서 나오는 추가모집 규모는 전체의 56.8%를 차지한다.

추가모집 최저 발생 지역은 세종 38명(0.2%), 대구 91명(0.5%), 인천 99명(0.6%)이다.

추가모집을 가장 많이 한 상위 50개 대학 중 49개 대학이 모두 지방권 소재 대학으로, 지방대의 신입생 충원난은 여전했다. 지방대 추가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061명 감소했으나, 지방대 전체 모집인원이 지난해 21만 2448명에서 올해 20만 7643명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추가모집 발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강원 지역 가톨릭관동대로, 723명을 추가모집 했다. 또한 지역별로는 △전북 우석대(570명) △경북 경주대(442명) △부산 동명대(438명) △충북 극동대(414명) △전남 목포대(341명) △제주 제주국제대(338명) △광주 송원대(294명) △충남 청운대(291명) △대전 목원대(219명) △경남 경남대(187명) △경기 협성대(130명) △울산 울산대(129명) △서울 홍익대(85명) △대구 경북대(캠퍼스 포함, 69명) △인천 인하대(51명) △세종 홍익대(세종)(30명)가 가장 많은 인원을 추가모집했다.

지방거점 국공립대도 예외 없이 학생충원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거점 국공립대학 중 추가모집 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대로, 150명에 달한다. 이어 경상국립대는 77명, 경북대는 69명, 전남대도 69명 추가모집한다.

서울소재 대학도 추가모집 인원이 두 배로 늘었다. 서울소재 대학 추가모집 인원은 767명으로, 지난해 386명에서 381명 늘었다. 추가모집 발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홍익대가 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경대 62명 △국민대 54명 △광운대 37명 △숭실대·세종대 각 36명 △동국대 35명 순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3학년도 추가모집은 지방대는 모집정원 축소로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수시·정시를 통한 선발에서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서울·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능 시행 이래 응시생이 역대 최저로 예측되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추가모집 등의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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