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시티 프로그램 운영 현황 공유
국내 대학·기업 등 적용 방법 논의

본지와 유다시티(Udacity) 미국 본사가 6일 한국대학신문 본사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유다시티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국내 도입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오지희 기자)
본지와 유다시티(Udacity) 미국 본사가 6일 한국대학신문 본사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유다시티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국내 도입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오지희 기자)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본지(대표이사 홍준)는 유다시티(Udacity) 미국 본사와 6일 한국대학신문 본사 사옥(서울시 금천구 소재)에서 간담회를 갖고 유다시티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국내 도입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다시티 필 두건(Philip Duggan) 성장시장 담당 부사장, 앤더 패브리(Anders Fabry) 아시아 태평양 총책임자를 비롯해 유다시티 한국 독점 파트너인 푸름인재개발원의 김미숙 대표, 김진욱 HRD연구소장, 김상철 NHN에듀 부대표 등 참석했다. 본지에서는 홍준 대표이사, 최용섭 주필 겸 편집인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유다시티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대학 및 기업 등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유다시티는 실리콘벨리에서 시작된 기업으로, 나노디그리(Nanodegree)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나노디그리는 취업을 위한 기술 교육 과정으로 △프론트엔드 웹 개발 △데이터 분석 △통합 웹 개발 △기초 프로그래밍 과정 △머신러닝 △VR 개발자 과정 등이 포함돼 있다.

유다시티 교육과정은 협약을 맺은 파트너 기업들이 참여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프로젝트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이 기업 현안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 실습을 해볼 수 있어 취업 즉시 기업 현장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기업에는 실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앤더 패브리 아시아 태평양 총책임자는 “유다시티의 나노디그리 프로그램은 기업과 대학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학생의 수준을 사전 진단해 학생에 맞는 나노디그리 프로그램을 진행, 중도이탈률을 줄이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수료생이 취업한 뒤에는 취업 조사를 통해 성공사례 등을 개발하고, 후속 지원까지 하는 등 독려 시스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현지화도 중요한 포인트다. 유다시티는 한국어 콘텐츠의 경우 한국 실무자를 멘토로 제공, 코칭받을 수 있게 하는 등 학습자가 교육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필 두건 유다시티 성장시장 담당 부사장은 “기존의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 운영 업체들이 진행하는 모든 교육을 유다시티에서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유다시티 프로그램만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며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현실적 도움이 될 수 있고, 취업과 바로 연결돼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홍준 본지 대표이사는 “코로나 이후 온라인 수업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대학에서도 100% 온라인 강의도 허용하는 등 관심이 높아져 관련 문의를 하는 교육기관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유다시티 프로그램은 기업에서도 관심이 많은 AI, 지율주행 등에 대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에 도입하기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으로 보인다. 취업 관련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숙 푸름인재개발원 대표는 “유다시티 교육 프로그램 국내 도입의 가장 큰 쟁점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학 내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지방대의 경우 과정을 개설하고 싶어도 해당 교육을 담당할 교수 찾기가 힘들고 IMS 구축, 단계별 학점 인정을 위한 대학 내 구조 개선 등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수료 후 취업으로의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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