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과 창발’ 주제로 매주 각 분야 전문가 릴레이 특강

서은희 교수가 7일 대학 지성학스튜디오에서 오리엔테이션 및 강의리허설을 하고 있다.
서은희 교수가 7일 대학 지성학스튜디오에서 오리엔테이션 및 강의리허설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대표 교양강좌인 ‘지성학’이 ‘몰입과 창발’(부제 : 학문과 학문을 더해 ‘새로운 길’을 열다)을 주제로 14일부터 한 학기 동안 11회 릴레이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학기 지성학 강의는 인문·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고 물음으로써 개별 학문 분야를 포괄하는 통찰을 얻고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생각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14일 김영대 평론가의 ‘비전, 전략, 기술 : K팝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를 시작으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범죄자로부터 얻은 지식의 가치’,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다양성과 공존’, 인지심리학자 아주대 김경일 교수의 ‘적정한 삶 : 균형 잡힌 삶이 역량인 21세기’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이외에도 물리학자인 경희대 김상욱 교수의 ‘물리학자가 불확실성과 함께 사는 법’을 주제로 강의하고 △최재림 뮤지컬배우 △신상진 성남시장 △신종호 서울대 교수 △이현희 가천대 교수 △한명기 명지대 교수 △계명찬 한양대 교수 △김영대 음악평론가 등 총 11명의 연사가 강단에 선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강의와 질의, 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성학 강좌는 지난 2007년 처음 개설된 강좌로 학과와 학년 구분 없이 수강하고 있으며 수강 신청과 동시에 마감이 될 정도로 학생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천대 시그니쳐 교양강좌다. 이번 학기 지성학은 1000여 명이 수강한다.

그 동안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故 이어령 문학평론가, 정운찬 前 서울대 총장, 승효상 건축가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등 여러 방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과 명사들의 강연이 325회에 걸쳐 진행됐다.

가천대는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 지난해부터 대면으로 진행하던 강의를 대면, 비대면 혼합방식으로 개편하고 ‘지성학 스튜디오’도 새롭게 만들었다. 지성학스튜디오는 약 150㎡ 규모로 180인치 LED 대형전광판,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한 지미집(Jimmy Jib)을 포함한 카메라 6대 등 첨단방송장비로 실시간 화상강의시스템을 구축했다. 일부 학생은 스튜디오에서 대면으로 강의를 듣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다.

이길여 총장은 “인공지능이 산업을 주도하는 첨단산업 시대에 학문과 학문을 더하는 융합,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성학 강의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 방향을 고민하고 창의성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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