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지도중인 손지연 교사.
유치원에서 지도중인 손지연 교사.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신성대학교(총장 김병묵) 유아교육과를 졸업 후 신성대 부속유치원 교사로 취업한 손지연(유아교육과 2020학번)교사의 특이한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손지연 교사는 결혼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곧이어 딸을 출산하며 일반 가정주부의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자녀를 기르면서 예전부터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선생님의 꿈을 실현하고자 지난 2020년 신성대 유아교육과에 입학했다.

대학 재학 중 외국인으로서의 언어적 한계와 본인보다 20살 가까이 어린 동기들과의 수업으로 힘든 순간도 많았으나, 주변의 도움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결과 올해 2월 영광스러운 학사모를 쓰게 됐으며 지난 2일 자로 신성대 부속유치원 교사로 처음 출근하게 됐다.

학위복과 함께 활짝 웃는 손지연 교사.
학위복과 함께 활짝 웃는 손지연 교사.

첫 출근 후 손지영 교사는 “단순히 꿈이라 여겼던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이곳 대한민국에서 실현하게 돼 기쁘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신 신성대 유아교육과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유아교육과 손복영 교수(학과장)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입학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전공 교과 및 다양한 현장실무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더 많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입학해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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