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문·이과생 수능 응시 비율 분석 결과 발표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올해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생 비율이 최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지난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2023학년도) 고3 문·이과 학생 비율과 2005학년도 이후 문·이과생 수능 응시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과 비율이 50.0%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재수생을 합하면 2024학년도 수능 응시자 중 이과생 비율이 52.0%로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 수능보다 높은 수치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학년도 이전까지 이과 비율은 30% 정도에 불과했으나 2022학년도에는 40%대 후반까지 치솟아 최근 10년 사이에 10% 이상 급증했다. 통합수능으로 전환된 이후 이공계 중심 정부정책이 쏟아졌고, 의약학계열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수험생들 사이에서 이과 선택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또한 고3 재학생 이과 비율도 50.0%로 지난해 동일 시점의 수치 47.9%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2 마지막 11월 동일 모의고사 시점 기준 2020학년도 44.6%였던 이과생 추세는 △2021학년도 45.2% △2022학년도 46.4% △2023학년도 47.9% △2024학년도 50.0%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재수생 이과 비율도 표본집계 분석 결과 이과생이 지난해 53.9%에서 57.2%로 급증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이과를 선택하면 취업이나 통합수능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이과 쏠림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과 상위권 학생 수 증가로 이과 대학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문과는 학생 수 감소로 수능 고득점자가 줄고 합격선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 유불리 등의 변수가 있어 문과 대입 예측이 어려울 것”이라며 “23일에 있을 고3 모의고사에서 문·이과 비율 선택 변화, 선택과목 간 선택비율이 2024학년도 입시지형에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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