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정부의 주최, 오만의 NTC가 주관해 지난 13일~15일까지 오만에서 진행
김철호 세종인터내셔널 대표, 권오균 인셀 상무,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회장 등 참석

오만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Sustainability Week)’. (사진=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제공)
오만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Sustainability Week)’. (사진=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제공)

[한국대학신문 정은아 기자] 한국 기업과 오만 기업 전문가들이 만나 전세계적 환경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들을 교류하는 자리가 열렸다.

20일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회장 권희춘)에 따르면 오만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Sustainability Week) 행사’가 진행됐다. 오만 정부가 주최하고 오만의 ‘National Technology Center(NTC, 국가기술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만을 한국 첨단기업과 중동지역의 교두보로 만들기 위해 열렸으며, 행사 기간 동안 많은 방문객들이 NTC의 한국기업전시장에 다녀갔다.

A.I 드론(Drone) 분야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의 권희춘 회장을 비롯해 Solar Panel(태양전지판)분야 BIPV(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 세종인터내셔널(주)의 김철호 대표,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리튬배터리 전문 인셀(INCELL)의 권오균 상무, EV(Electric Vehicle, 전기 자동차) 분야 EVALL의 이후경 대표 등이 이날 행사에 초청됐다. 이들은 오만의 주요 기관, 단체, 기업 대표들과 소통하며 전시부스를 방문했다. 그 결과 NTC가 에이전트로 참여하는 구매사절단이 구성돼 오는 5월에 대규모 방문을 약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의 메인 기업인 NTC의 Nasr 센터장은 “이번 한국 기업의 방문은 첨단분야 최고 전문가의 기술력과 제품을 중동에 소개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향후 한국과 합작으로 오만에서 생산된 첨단분야 제품이 중동 전역의 인접국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회장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드론과 로봇 분야는 오만이 필요로 하는 분야”라며 ”드론시장과 함께 안티드론에 대한 고객분들의 전시장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세종인터내셔널(주)의 김철호 대표는 “오만에 태양 전지판을 소개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임에도 자사 제품을 향한 많은 구매 문의가 있었다”며 “현지화 전략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것”이라 말했다.

인셀의 권오균 상무는 “ESS 분야 산업은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대체재이며 전기를 많이 필요로 하는 중동 국가에서 꼭 필요한 산업”이라며 “이번에 중동진출의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경 대표는 “탄소중립에 따른 내연기관차의 시장이 줄어들면서 전기로 운영되는 EV의 시장과 자율주행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중동 지역에 한국의 선진 전기차 기술의 보급을 위한 초기 교육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이후 오만 측은 한국의 기업과 공장을 방문해 최종적으로 계약, 수출, 혹은 현지화를 위한 오만과 공동 합작법인설립 등 후속조치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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