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세상에 남긴 것이 사랑의 유산이 되기를” 

김성주 (주)에스제이아이엔씨 대표가 김은미 총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김성주 (주)에스제이아이엔씨 대표(오른쪽)가 김은미 총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김성주 ㈜에스제이아이엔씨 대표이사로부터 ‘김계숙(가브리엘라)장학금’ 1억 원을 기부받았다. 이화여대는 지난 20일 본교 총장접견실에서 기금전달식을 열어 감사를 표했다.

김성주 대표는 지난 2022년 8월 말기 암으로 작고한 막냇동생 故 김계숙 동문(독문 76졸)을 기리며 고인의 유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이 장학금은 향후 5년간 매 학기 독어독문학과 학부생 2명에게 각각 500만 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이화여대에서는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해 강태경 인문과학대학장, 임석원 독어독문학과장, 박인원 독어독문학과 교수, 유현정 대외협력처장, 최남경 대외협력처부처장이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동생의 유산을 고인의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후배들을 위해 뜻깊게 사용해주셨으면 한다”고 기탁 동기를 밝히며, “생전 근검절약하다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동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동생이 세상에 남긴 것이 사랑의 유산이 되도록 장학생들을 위해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예기치 않게 동생을 떠나보낸 황망함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뜻을 기려 학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큰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장학금뿐 아니라 김계숙 동문이 가졌던 나눔의 정신까지 학생들에게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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