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가 김옥순 동창 유산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정혜정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지난 20일 김옥순 동창의 유산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옥순 동창이 이화여대에 신탁한 유산은 ‘기독교 정신과 진선미 이념에 바탕을 둔 여성리더 양성’이라는 이화여대 교육 목표 이하 여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은미 총장과 신경식 대외부총장, 유현정 대외협력처장, 최남경 대외협력처부처장이 참석해 감사를 표했다.

수원대 교양교직과 교수로 오랜 기간 후학 양성에 힘써 온 김옥순 동창은 “청소년과 아동 문화 연구를 비롯해 여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현명함과 지혜로운을 겸비하신 어머니를 통해 여성이 가진 가능성의 크기를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화에서의 학창시절과 배움은 여성의 삶에 대한 꾸준한 고민과 관심을 일생동안 이어오게 해 준 계기가 됐다”며 “누구보다 어머니가 이번 기부에 기뻐하실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화가 세계를 무대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선보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김옥순 동창이 보여준 공감과 포용의 기독교 정신이 그 뿌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유산 기부를 통해 이화의 소명에 영원히 뜻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화여대 유산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산기부 관련 법률, 세무 분야 등 교내외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유산기부 자문위원단’과 ‘이화여자대학교 유산기부 법률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금융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유산기부 문화를 확신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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