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혜정 기자]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이영수)는 김문태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한국 최초 신학생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를 주인공으로 《길이 된 세 청년》을 출간했다. 한국 초기 천주교회 박해를 피해 생활했던 삶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책은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과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을 기원하는 운동을 계기로 이전 2012년 발간한 《세 신학생 이야기》 내용을 일부 다듬고 디자인까지 새롭게 꾸민 개정판이다.

저자의 문학적 표현과 묘사를 통해 아름다운 순우리말의 정취를 많이 접할 수 있고 현재 자주 사용하지 않는 표현은 괄호에 설명을 달아놓아 운치를 더했다. 또 이번 소설은 세 신학생이 신학 공부를 하러 떠난 험난했던 마카오 유학길, 신학생으로 지내며 겪는 두려움과 갈등, 설렘과 좌절, 기쁨과 감동이 더해졌다.

김문태 교수는 “이전에 어느 누구도 걷지 않았던, 감히 바라볼 수조차 없던 길을 걸으면서 험난한 장애물들을 헤쳐 나간 첫 신학생들의 불굴의 의지와 피나는 노력을 본받고자 이 책을 썼다”라며 “날이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지고 어려워진 여건 속에 있는 젊은이들이 이백 년 전 세 청년이 걸어간 길에서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