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원회 특별위원회 위촉식 개최, 대입 제도·지방대 발전 등 5개 특별위원회 구성
다양한 분야 학식·실무경험 풍부한 전문가 구성, 교육 현안 관련 현황 진단 및 분석, 중장기 개선 방향 등 논의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5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사진=임지연 기자)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5개 특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18조 및 동법 시행령 제19조에 따라 구성된 위원회다. 국가교육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대학입시제도 개편 특위 △지방대학 발전 특위 △전인교육 특위 △직업·평생교육 특위 △미래과학인재양성 특위(총 5개)를 구성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5개 분야 특위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심의‧의결 전 각 분야별 주요 교육의제에 관해 사전검토 및 자문 역할을 담당하며, 2023년 4월 1일부터 향후 1년간 활동할 예정이다.

각 특위는 김창수 전 중앙대 총장(대학입시제도 개편 특위 위원장), 김무환 포항공과대 총장(지방대학 발전 특위 위원장),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직업‧평생교육 특위 위원장), 강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미래과학인재양성 특위 위원장) 등 전문성과 현장성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촉식에서는 각 특위 위원장이 위촉장을 받고, 간단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

김창수 대학입시제도 개편 특위 위원장은 “대학 입시제도 개편 특위 위원장직을 부탁받고 대학입시와 관련된 지인을 만나 조언을 구했는데, 모두가 다 대입제도를 잘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학생, 학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기회를 주는, 학생이 입시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입시제도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환 지방대학 발전 특위 위원장은 “지방 대부분은 지역 산업생산 비율의 하락 및 수도권과의 격차 문제를 안고 있다. 그 문제의 가장 기본 원인 중 하나가 적절한 인재를 적절하게 공급하기 어려워진 것”이라며 “최근 야기된 지방소멸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지방대 발전 특위 위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방향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대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대 규제 혁신과 자율성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를 어떻게 제도 개편안에 담아낼 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호군 직업‧평생교육 특위 위원장은 “한 분야 전문가도 10년이 지나면 낡은 지식이 된다. 특히 요즘같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재교육은 필수”라며 “우리나라의 교육은 직업·평생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를 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에 종사하는 재직자에게는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위원들의 고견을 듣고 안을 세워 특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태진 미래과학인재양성 특위 위원장은 “미래과학인재양성의 가장 큰 화두는 시대에 부응하는 유연성 있는 인재를 어떻게 국가교육시스템을 통해 양성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라며 “국가와 미래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유망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과학-산업-환경이 융합된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배용 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임지연 기자)

특히 전인교육 특위는 최근 이슈가 된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과 학교교육의 신뢰 회복 등을 고려해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이 직접 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현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다각도에서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미래 교육 비전을 끌어내기 위해 학계, 연구계,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이배용 위원장은 “국가교육위원회가 새로운 교육비전과 미래를 그리기 위해 나아가는 길에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각 분야에서 폭넓은 식견을 갖춘 분들이 참여해주시는 만큼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더 나은 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활발히 소통해주시기를 바란다. 건설적인 조언과 예리한 통찰이 담긴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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