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가 11일 교내 향설기념중앙도서관에서 ‘입학사정관제의 당면과제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 김규환 실장은 “우리 사회와 국민의 의식이 다양화·개방화·자율화된 만큼 정부주도의 입시정책도 대학자율로 변해야 한다”며 ”입학사정관제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대학 사례로 입학사정관제의 신뢰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경영학과 교수는 “해외 대학 사례를 볼 때 입학사정관제를 도입에 앞서 사회전반에 걸쳐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며 “미국은 9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입학사정관제가 발전해 왔지만 작년부터 도입한 우리나라는 빠르게 시행된 만큼 이에 대한 신뢰가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희 순천향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입학사정관제 정착 방안 및 자체평가 시스템 개발 연구’ 발제에서 입학사정관제 공정성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입학사정관의 입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학 내에 전형위원회와 공정심의 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입학사정관의 권한과 책임 범위를 법규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따른 준비사항에 대해 “입학사정관의 지위보장과 입학사정관의 질적 판단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 마련,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입시 부정 방지 장치 마련 등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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