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봉평으로 ‘독서여행’ … 중앙도서관 개최

“문학,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껴보자!”

숭실대 중앙도서관(정보지원처장 이상호)이 1학기 기말고사 직후인 오는 26일 ‘제1회 독서여행’을 개최한다. 독서여행은 문학 작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숭실대의 첫 번째 독서여행 장소로는 이효석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이 선정됐다. 이번 독서여행에는 총 40명이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이효석 문화마을 방문 △허브나라·양떼목장 견학 △독서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현재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뜨거워 지난 10일 참가자 접수를 받은지 5일 여만에 신청자 수가 60명을 훌쩍 넘어섰다.

숭실대의 독서여행은 총동문회(회장 이덕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올해 초 총동문회는 학생들의 독서교육 지원을 위해 중앙도서관에 5000만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한 바 있다. 숭실대는 총동문회의 기금에 힙입어 이번 독서여행을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향후 숭실대는 여름·겨울방학을 포함, 매년 2회 이상의 독서여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호 숭실대 정보지원처장은 “현재 사회 이슈가 경제 분야로 집중돼 있고 청년 실업이 가중됨에 따라 취업과 연관 없는 순수문학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시기일 수록 문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판단, 독서여행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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