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교원·교육 전문가 등 200명으로 구성
국가교육과정 기준·내용 국민 의견수렴 역할 수행

지난 14일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12차 회의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DB)
지난 14일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12차 회의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21일 국가교육위원회(위원장 이배용, 이하 국교위)는 서울 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2023년 국가교육과정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국가교육과정 모니터링단은 ‘국가교육위원회법 시행령’ 등에 따라 국교위가 국가교육과정에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두는 기구로, 올해 처음 구성됐다. 모니터링단원은 시도교육청, 관계부처, 대학, 연구기관 등의 추천을 받은 후, 지역·학교급·교과 등 구성의 균형과 전문성을 고려해 총 200명을 선정했다. 참여 대상별 역할을 고려해 학생·학부모팀, 교원팀, 전문가팀 총 3개 팀으로 구분했으며, 2024년 3월 31일까지 1년간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모니터링단은 국가교육과정 기준과 내용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교육과정에 대한 국교위 조사·분석·점검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모니터링단은 국교위가 국가교육과정 기준과 내용의 수립·변경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 과정에서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국가교육과정 개선에 대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모니터링단의 활동 결과는 학교나 교육부, 교육청 등에서 교육과정 운영 또는 지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교위 누리집 등을 통해 공유한다.

모니터링단 단장인 강진옥 경북 가음초 교장은 “국가교육과정 모니터링단의 첫 걸음에 단장으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그동안의 교육과정 관련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국가교육과정을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 단원인 최인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교육과정 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태헌 대전고 학생은 “고등학교 학생으로서 교육과정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활동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두 자녀를 둔 학부모 안은주 단원(제주)은 “모니터링단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감사하다”며 “교육과정에 대한 다양한 교육 주체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배용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인간다운 성품을 갖추고 개인의 창의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국가교육과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성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국가교육과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니터링 단원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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