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대, 올 9월 개교…‘인공지능’ 등 5개 학부서 신입생 100명 선발
초대 이사장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김도연 전 과기부 장관 등 협력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김효경 기자] ‘한국판 미네르바 대학’으로 불리는 태재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올해 9월 개교 예정인 태재대는 이로써 혁신기초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등 5개 학부 신입생 100명을 선발한다.

21일 교육부는 2023학년도 개교 예정인 태재대학교(사이버대학)를 지난 20일 최종 인가했다고 밝혔다. 태재대는 2022년 설립 계획을 승인받고 학교법인 태재학원을 설립한 뒤 설립계획 승인 사항 이행 여부와 개교 준비 등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설립인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태재대는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 원을 출연해 설립을 추진한 대학으로, ‘한국판 미네르바 대학’이 될 것이라 교육계 기대를 받고 있다. 태재대의 모티브가 된 미네르바 대학은 캠퍼스가 존재하지 않고, 100%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네르바 대학 학생들은 세계 각국을 돌며 생활을 하고 기업, 비영리 단체들과 협업,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역량을 키운다.

학교 설립에는 전직 장관·총장 등 굵직한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전 포항공대 총장),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김용직 케이씨엘 변호사가 이사로 참여했다.

태재대는 2023학년도 9월 개교를 위해 △혁신기초학부 △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등 5개 학부 총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추후에는 소수정예 운영 원칙에 따라 매년 신입생은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 총 200명까지만 뽑을 계획이다. 교수는 국내·외에서 약 40명을 채용, 전 세계로 흩어져 학생들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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