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우수성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168억 원 지원
5월 26일까지 모집…기술거점형·지역거점형 총 24개교 선정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상담 [사진제공=대구한의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상담 [사진제공=대구한의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정부가 기술이전 촉진과 연구 성과물 활용도를 높이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이하 브릿지) 3.0에 참여할 대학을 공모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3일 ‘2023년 브릿지 3.0’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4개 신규 참여대학을 선정 공고한다고 밝혔다.

브릿지 사업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특허 등 우수한 성과를 발굴해 기업이 원하는 기술 수준까지 고도화해 기술이전 또는 기술창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브릿지 사업은 대학의 연구 성과물 중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탐색해 후속 연구개발, 시장성 평가 등을 통해 기술이전을 촉진하고 대학의 연구 성과물 활용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실제로 브릿지 사업 도입 7년 만에 전체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2014년 521억 원에서 2021년 1191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1년 기준 전체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의 63%(520억 원)를 브릿지플러스 참여대학이 차지했다.

브릿지플러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브릿지 사업의 전신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24개 대학교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사업 시작 연도 370억 원에서 사업종료 연도에는 836억 원으로 126% 증가했다. 1억 원 이상의 기술이전 수입료를 받은 중대형 기술이전 건수도 77건에서 215건으로 증가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브릿지 사업은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기술거점형은 국가전략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중대형 기술이전을 활성화하고, 지역거점형은 지역 내 타 대학, 연구기관, 기업,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자율적으로 대학의 역량·특성을 진단해 대학에 적합한 1개의 사업유형을 선택해 신청해야 하며, 사업유형별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대학 내에서 기술이전·사업화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 조직인 산학협력단이며, 대학 여건에 따라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도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 선정된 대학은 국고지원금의 30% 이상을 현금으로 대응 투자해야 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우수한 연구 성과, 기반을 갖춘 대학이 향후 국가전략기술과 지역 특화산업의 육성을 견인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기술사업화를 통한 수익 구조의 다변화로 지역 및 대학이 위기를 극복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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