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보공시 일반대 평균등록금 679만 5200원, 전문대 612만 6300원
전국 325개 대학 중 290개교 동결·인하…일반대 176개교, 전문대 114개교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전국 일반대·전문대 89.1%(290개교)가 올해 대학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 평균 등록금은 약 680만 원, 전문대는 610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등록금은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상승했는데 교육계는 올해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되면서 입학금 실 비용이 등록금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일반대·전문대의 올해 4월 정보공시 항목인 ‘등록금 현황’ ‘학생 성적’ 등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일반대 193개교, 전문대 132개교 등 전국 대학들의 △전임교원 강의 비율 △학생 규모별 강좌 수 △등록금 현황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 정보의 분석 결과가 이날 공개됐다.
■ 일반대·전문대, 평균 등록금 상승 = 2023학년도 일반대 등록금은 분석 대상인 193개교 중 176개교(91.2%)가 동결 또는 인하했다. 동결한 대학은 172개교, 인하한 대학은 4개교였다.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79만 5200원으로 전년 676만 3400원에 비해 3만 1800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금 상승 원인으로는 올해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입학금 실 비용이 등록금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립 유형별 평균 등록금은 사립대 757만 3700원, 국·공립대는 420만 5600원이었으며,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766만 7800원, 비수도권은 624만 700원이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이 979만 2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학 725만 9400원, 자연과학 685만 원, 인문사회 597만 58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대도 분석 대상 132개교 중 86.4%인 114개교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2023학년도 전문대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12만 6300원으로 전년 600만 1800원 대비 12만 4500원 증가했다.
■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도 다소 하락 = 올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65.4%로 66.1%였던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강사 강의 담당 비율은 20.3%로 21.4%였던 2022년 1학기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사립대의 경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6.4%로 62.5%인 국공립대보다 3.9%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비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8.3%로 61.2%인 수도권 대학보다 7.1%포인트 높았다.
전문대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도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올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49.9%로 집계됐다.
사립대의 전임교원 담당 비율은 50.3%로 34.7%인 국공립대학보다 15.6%포인트 높았고, 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50.2%로 49.6%를 나타낸 비수도권 대학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 일반대는 소규모 강좌 비율 감소, 전문대는 상승 = 일반대의 2023년 1학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6%로 전년 38.8%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사립대의 경우 소규모 강좌 비율이 39.2%로 국·공립대학 36.7%보다 2.5%포인트 높았고,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이 38.9%로 수도권 대학 38.0%보다 0.9%포인트 높았다.
전문대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6%로 2022년 35.4%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공립대학의 소규모 강좌 비율이 56.0%로 사립대학 38.2%보다 17.8%포인트 높았고, 비수도권 대학이 40.5%로 수도권 대학 35.9%보다 4.6%포인트 높았다.
■ B학점 이상 취득 학생은 다소 감소 = 2022년 일반대에서 과목별 B 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77.0%로 2021년 83.4%보다 6.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평점 평균을 백분율 점수 평균으로 환산하는 환산점수로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2022년 8월, 2023년 2월 졸업) 비율은 94.4%로 전년 93.6%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전문대의 경우 과목별 B 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77.6%로 2021년 78.9%보다 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은 86.8%로 전년과 동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