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 미국 산업체 간 국제 산학협력 합작품
유망 아티스트 공동 발굴, 글로벌 스타 양성 목표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서울예술대학교가 미국 음반 매니지먼트 회사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재능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두 기관이 합작해 음반을 발매하고, 향후 글로벌 스타를 배출하는 데도 협력한다.

2일 서울예대에 따르면 이 대학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전소현 씨는 ‘WVVE’라는 활동명으로 지난달 28일 오후 1시 전 세계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솔로 데뷔곡 ‘Sweet like Sugar’를 발매했다.

Wvve 디지털싱글 표지(전소현)
Wvve 디지털싱글 표지(전소현)

신곡 ‘Sweet like Sugar’는 사랑하는 존재에 완전히 빠져 모든 것에 매료된 사람을 그린 노래다. 발매에 앞서 이 곡은 공식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에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나일론(NYLON)’에서 뮤직비디오를 독점 선공개했다.

첫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전소현 씨(WVVE)는 “혼자 했다면 절대 이 곡을 완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함께한 스탭들이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끌어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끊임없이 도와주고 응원해줬다. 함께해준 프로듀서, 엔지니어, 서울예대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음반은 서울예대와 미국 음반 매니지먼트 회사 Jchung MGMT가 합작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음원으로 발매됐다. 서울예대 산학협력단이 진행하고 있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프로젝트 중 하나인 문화예술인재양성 플랫폼 ‘아프로(A-PRO) 프로젝트’ 음반 발매 공모로 이뤄졌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최근 미국 음반 시장에서 케이팝(K-POP)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예대의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글로벌 스타로 성장시키기 위해 미국 기업과 손을 잡고 앨범 발매를 준비했다”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Jchung mgmt와 작업했고 조던 루이스(Jordan Lewis)를 비롯해 브루노 마스(Bruno Mars), 드레이크(Drake)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 라인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앨범·뮤직비디오 제작, 라이브필름 촬영 등을 위해 LA 현지도 직접 방문했다”며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아티스트로 데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ITHYS 디지털싱글 표지(박장한)
ITHYS 디지털싱글 표지(박장한)

이와 함께 서울예대 디지털아트 전공 학생인 박장한 씨도 활동명 ‘ITHYS’으로 싱글 앨범 ‘Love all night·Modern walks’를 오는 5일 오후 1시에 발매한다. 그동안 ‘Buoy’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박장한 씨(ITHYS)는 비주얼라이저 아티스트로서 사회공헌 프로젝트 ‘YG WITH 캠페인 - 프로젝트 유어사이드 (PROJECT YOURSIDE)’에 참여한 바 있다. ‘Love all night·Modern walks’는 ITHYS의 데모 곡 두 편을 조던 루이스(Jodarn Lewis)가 편곡해 탄생한 노래다.

오준현 서울예대 산학협력단장은 “케이팝이 전 세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따라 서울예대 학생들에게 미국 시장 진출은 또 다른 가능성이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전문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공식적으로 데뷔하는 일은 대학에서도 유례없는 일로 학생들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할 발판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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