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협력사업’ 통한 관내 대학들과 협력 행보 ‘주목’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학생 200여 명 참여
지역의 문화시설 직접 탐방, 교수들과 커리큘럼도 함께 고민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 현장 수업 중인 동덕여대 학생들의 모습. (사진=성북문화재단 제공)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 현장 수업 중인 동덕여대 학생들의 모습. (사진=성북문화재단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 한재헌)이 진행하고 있는 ‘지역대학협력사업’이 대학과 지역사회를 하나의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시키는데 있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북문화재단은 관내 대학들과 연계한 ‘지역대학협력사업’을 통해 대학생들이 지역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성북구는 ‘삶과 문화의 순환도시, 성북’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를 관내 대학들과의 협력을 이어가는 기회로 삼고 있다.

올해 1학기에만 성북구 관내 4개 대학교(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의 학생 200여 명이 ‘지역대학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성북구가 진행하는 정책사업인 ‘길음청년창업거리’와 ‘청년창업실험공간 공업사’ 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과 청년살이발전소 등 지역의 문화시설을 직접 탐방해 문화정책의 현장 이야기를 듣고 청년문간의 이문수 신부, 성북청년시민회 등 지역 안에서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멘토들도 만나고 있다.

성북구는 해당 사업이 일회성의 학교 연계 프로그램이 아니며 앞으로 관내 대학들의 공통교과 과정을 활용해 서로 다른 대학의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대학과 지역의 건강한 상생 모델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성북문화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역을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삶의 한 부분으로 느끼고, 성북에 정주할 수 있도록 참여 대학의 교수들과 함께 커리큘럼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관내 대학생들이 성북 안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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